김건희 박사 논문, 다시 검사하니 표절률 '29%'…국민대 발표보다 2배 높아

김건희 박사 논문, 다시 검사하니 표절률 '29%'…국민대 발표보다 2배 높아

프레시안 2024-10-08 14:5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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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국민대 박사 논문을 표절검사 프로그램에 돌린 결과 표절률이 29%로 2022년 국민대가 자체 조사에서 밝힌 표절률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은 8일 서울 영등포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밝히고 자리에 출석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김 전 대표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김 의원은 "국민대에서 카피킬러(표절검사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심사위원단이 (검사)했는데 12~17% 정도로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국민대학교와 같은 방식으로 검증하기 위해 의원실에서 카피킬러를 구입해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29%로 나타났다"며 "이건 말도 안 되는 내용"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국민대는 지난 2022년 8월 자체조사를 통해 표절논란에 휩싸인 김 전 대표의 박사논문 표절률을 최대 17%로 잡으면서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김 의원실에서 같은 방법으로 조사하자 2년만에 국민대 자체조사 결과의 두 배에 달하는 표절률이 나온 것이다.

김 의원이 밝힌 김 전 대표의 박사논문 표절률은 국민대가 논문 심사를 위해 만든 기준으로 잡은 표절률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국민대 표절논문 가이드라인은 논문의 표절률이 15% 이하여야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두고 이 부총리는 "표절에 대한 여러 가지 다양한 기준이 있기 때문에 표절률만 갖고 표절을 (판단)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교육위 국정감사에는 김 전 대표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된 주요 증인이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장윤금 전 숙명여대 총장과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으며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는 건강상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후보였던 2021년 12월 관훈토론에서 김 전 대표의 표절 의혹에 대해 "우리가 보통 표절률을 문제 삼는 경우는 20% 이상"이라며 "그 정도 나와서 논문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하면 제 처(김건희)의 성격상 스스로 반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필리핀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7일(현지시간) 오후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다음 국빈 방문지인 싱가포르로 향하기 위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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