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 송중기가 이희준에게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4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오픈 토크가 펼쳐졌다. 배우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김종수, 김성제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송중기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국희'에겐 8할 이상이 '수영'(이희준)이었다. 국희 곁에 항상 '수영'이 있다. 그래서 제겐 애틋한 캐릭터다"라고 밝혔다.
이어 송중기는 "극 중 '국희'와 '수영'이 석양 질 때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다. 이희준 형의 콧수염이 살짝 움직이면서 미소를 짓는 모습이다. 어제 영화를 보고 난 후, 자기 직전까지 그 장면이 떠오르더라"라고 말했다.
송중기는 "촬영 당시 이희준 형 몸이 심각하게 안 좋았다. 핼쑥해져서 영화에선 더 잘 생기기게 나왔더라"라며 "바스트 컷을 봤을 때, 제겐 이희준 형이 브래드 피트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콜롬비아의 보고타.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밀수시장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생존기를 그린 영화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 지난 3일 첫 공개됐다.
하반기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부산=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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