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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 씨가 이혼 소송 중인 남편 최동석 씨의 상간남 소송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지윤 씨는 3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아이들을 생각해 침묵을 지켜왔지만, 이제는 억울함을 바로잡기 위해 입을 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윤 씨는 결혼 생활 중 불륜이나 부도덕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그 친구와는 그런 사이일 수 없다는 것을 전 배우자도, 제 주변 지인들도 모두 알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박지윤 씨와 최동석 씨는 지난해 10월, 14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며 이혼 절차를 밟았고, 최근에는 서로를 상대로 상간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지윤 씨는 7월 여성 A씨를 상대로 상간녀 소송을 제기했고, 최동석 씨는 지난 9월 박지윤 씨와 남성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출했습니다.
양측 모두 상대방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동석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상간 소송을 제기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아이들의 엄마이기 때문에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우려해 소송을 미뤄왔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B씨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소송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자세히 언급할 수 없지만, “결혼 생활 중에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유튜버는 최동석 씨와 박지윤 씨의 갈등이 심화된 계기가 2022년 박지윤 씨의 미국 LA 여행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박지윤 씨가 10일간의 여행 일정 중 일부를 B씨와 동행했으며, 이에 대해 박지윤 씨는 B씨가 절친한 친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박지윤 씨는 인터뷰에서 참아왔던 억울함을 드러냈습니다.
박지윤 씨는 “이혼 후에도 여러 일이 있었지만, 아이들을 위해 참고 있었으나 더는 침묵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최동석 씨가 제기한 소송을 “비열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지윤 씨는 또한, “당시 출장 중 미국에 살고 있던 고등학교 시절 친구를 만났을 뿐이고, 최동석 씨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그 친구와는 이성적 관계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박지윤 씨는 이혼 소송 전 최동석 씨가 SNS에 올린 글로 인해 자신이 불륜을 저지른 사람으로 몰렸다고 말했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결혼 생활 중 부도덕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외치고 싶었지만, 소속사에서 자극적인 표현을 자제하라고 말려 후회가 남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박지윤 씨는 그동안 유튜브 가짜뉴스와 싸우며 변명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그래서 변명조차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방송 출연을 자제하고 있는 박지윤 씨는 인터뷰에서 “어떤 방송에 출연해도 관련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출연료를 포기하고 정중히 거절하고 있습니다”라며, 아이들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찢어진다고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녀는 “아이들조차 ‘엄마는 왜 해명을 안 하느냐’고 묻지만, 저는 그저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로 남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지윤 씨는 마지막으로 결혼 생활 중 부도덕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며, 진흙탕 싸움이나 언론 플레이를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이 한 마디를 참다 결국 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살아갈 앞날을 위해서라도 부도덕한 엄마로 남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한편, 박지윤 씨와 최동석 씨는 2004년 KBS 아나운서로 함께 입사해 4년간의 열애 끝에 2009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박지윤 씨가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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