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속 그 배우’ 故 박지아 프로필은?

‘공포영화 속 그 배우’ 故 박지아 프로필은?

금강일보 2024-09-30 09:38:51 신고

사진= 네이버(영화 '기담') 사진= 네이버(영화 '기담')

한국 공포영화에서 소름끼치는 장면을 꼽을 때 빠지지 않고 회자되는 장면을 연기한 배우 故 박지아의 생전 프로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故 박지아는 서울예술전문대학 전문학사로 극단 ‘차이무’ 출신이다.

그는 지난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한 후, ‘기담’(2007) ‘곤지암’(2018)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영화 ‘기담’ 속에서 기괴한 소리와 무서운 모습으로 포스를 선사했는데, 제작진이 과거 방송을 통해 “연기인걸 아는데도 다들 너무 무서워했다”고 밝힐 정도였다. 고인은 ‘기담’ 개봉 후 ‘엄마 귀신’이라고 하면 “아 그 배우!”라고 할 정도로 단박에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큰 임팩트를 남겼다.

이 외에도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귀신의 향기’, ‘알 포인트’ 등 다양한 공포물에서 연기력을 입증했다.

사진= 네이버 영화('곤지암') 사진= 네이버 영화('곤지암')

이후 영화 '광해'(2012), 드라마 '신의 퀴즈'(2014), '닥터스'(2016) 등에 출연했고, 수많은 연극 무대를 오가며 차근차근 작품 목록을 쌓아왔다.

하지만 배우 박지아를 각인시키는 것은 생각보다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과거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박지아는 "40대 초반쯤에는 열심히 한 거 같은데도 여전히 눈에 띄는 성과가 안 보여서 '이 정도 했는데 여태껏 큰 주목을 못 받았다면 연기가 내 길이 아닐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자신에게 '다시 태어나면 뭐 할래?'라고 물어봤는데, 대답은 망설임도 없이 '배우'더라. 그때 이후로 마음을 고쳐먹었다"며 "이제는 '어차피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잘 안돼도 어쩌겠냐?'는 마음이다. 어차피 배우라는 답은 정해졌으니 그냥 천천히 제 갈 길 가겠다“고 전한 바 있다.

사진= 넷플릭스('더글로리') 사진= 넷플릭스('더글로리')

그의 단단한 의지와 더불어 故박지아는 지난 2022년에서 2023년에 걸쳐 방송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통해 ‘문동은’(송혜교) 엄마 ‘정미희’로 주목 받게된다.

‘더 글로리’ 파트1에선 정미희(박지아)가 딸을 방치하거나 돈을 받고 자퇴원에 서명하는 등 비교적 충격적이지 않은 장면이 보여졌으나, 파트2에서 보여준 가혹행위는 바뀐 겉모습을 보여주며 파격적인 변신에 이르렀다.

이후에도 고인은 지난 2월 폐막한 연극 '와이프'로 관객들을 만났고, 5월 진행됐던 영화 '원더랜드' VIP 시사회에 참석한 바 있다.

한편 박지아 소속사 빌리언스는 30일 공식입장을 통해 “박지아 님이 오늘 오전 2시50분 뇌경색으로 투병 중 향년 52세의 나이로 별세하셨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제이플랙스  사진=제이플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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