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전 대표인 민희진 사내이사가 하이브와 분쟁에 대해 "자신이 이길 것"이라고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회사에서 나간다고 한 적 없어
2024년 9월 27일 민 이사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현대카드 구역 일대에서 열리는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행사에 참석해, 'K-POP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이날 민 이사는 "지금까지 소송 비용 23억 원이 나왔다, 누군가 전략적 소송이라고 하는데 다행히 저는 부양할 가족이 없고 부모님도 알아서 잘 산다"라며 "그래서 'XX, 이거 나 이겨야겠다', 아시겠지만, 저는 회사에서 나간다고 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그냥 4월부터 맞았고, (하이브에서) 찬탈했다고 하는데, 전 그때 변호사들과 어디서 시비가 걸린 거지 하면서 분위기 파악을 못 했다"라며 "결국 제가 이길 것이다, 왜 장담 하냐면 죄가 없다"는 발언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뉴진스에 대한 애정 드러내기도
민 이사는 이어 "아무리 거짓말을 하고 부풀려도 결국에 드러날 거라는 자연의 순리, 법칙을 알고, 이렇게 저열한 방식으로 맞았지만 이렇게 맞은 것도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겪어야 알고 남 일일 때는 모르는데 미치겠더라, 이건 희대의 사건이고 내가 다큐멘터리를 꼭 찍을 거다, 그래서 모든 과정을 다 밝힐 거다, 이렇게도 맞을 수가 있구나"라고 덧붙여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그는 "우리 멤버들도 억울할 거다, 우리 멤버들이 왜 회사를 나가겠냐"라며 "멤버들은 어도어가 좋았다, 제가 잘해줬는데 싫을 게 별로 없었을 것이다"라고 전하는 등 뉴진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뉴진스, 라이브 방송 진행하기도
한편 어도어는 지난 8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으며, 당시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 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민 이사 측은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 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일이 일어난 후 2024년 9월 11일에는 뉴진스 멤버 5인이 유튜브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 하이브에 25일까지 민 사내이사를 어도어 대표직에 복귀시킬 것을 요청해 화제가 된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어도어 측, 뉴진스 요청 거부
이와 관련해 어도어 측은 2024년 9월 25일 "어도어 이사회는 금일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수용 불가한 것으로 논의했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도어 측은 민 사내이사의 어도어 사내이사의 재선임 안에 대해 "9월 11일 민희진 이사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이미 한 바"라며 "5년은 뉴진스와의 계약이 남아있는 기간 전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이러한 어도어 측의 주장에 민 이사 측은 "어도어 이사회는 9월 11일 오전, 민희진 전 대표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라며 "그러나 계약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말만 있었을 뿐 초안에 있던 일방적인 해지권 등 수많은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전혀 없었다, 절충안 제시라는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민희진 좀 그만 괴롭혀", "회사랑 개인이 싸우는데 진짜 압박감 심할 듯", "사람 죽어야 정신차리냐?", "아니 근데 진짜 뭐가 찬탈인거임?", "하이브 악을 쓰는구나", "우리 애들이 민희진 돌려달라고 하잖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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