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통첩 디데이에 '성과 폄하' 의혹…하이브·뉴진스 '첩첩산중' [종합]

최후통첩 디데이에 '성과 폄하' 의혹…하이브·뉴진스 '첩첩산중' [종합]

엑스포츠뉴스 2024-09-25 10:5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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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25일. 하이브와 뉴진스가 어떤 선택을 할까. 

뉴진스가 하이브에게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한 '최후통첩'의 날이 드디어 밝았다.

이들은 지난 11일 유튜브를 통해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 "정직하지 않고 올바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제발 방해하지 말아달라. 대표님을 복귀시켜주고 지금의 낯선 환경과 사람들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달라. 더 잘해달라는 뜻이 아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할일을 잘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이 대표로 있으신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는 방법이다. 저희의 의견이 잘 전달되었다면 방(시혁) 의장님, 그리고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는 현명한 답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관련해 하이브 이재상 대표이사는 다음 날 주주총회에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하이브는 원칙을 지키는 기업, 정도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이며 이런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최후통첩' 당일인 2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하이브가 뉴진스의 성과를 폄하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방송에서 서울신문 장형우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장 기자는 "7월 17일 뉴진스 도쿄돔 기사를 쓰면서 하이브 주가 기사를 썼다. 이후 하이브 측으로 기사 수정 요청을 받았다. 물론 팩트 정정은 받아들여야 하지만 아티스트 성과를 왜곡해서 폄하하는 상식적인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하이브 홍보 실장이자 커뮤니케이션 실무 책임자의 전화를 받았다는 장 기자는 "뉴진스 홍보도 해야 하는 분이다. PR 담당자 수도 없이 만났는데 자회사 아티스트를 잘 못 나간다, 생각보다 못 나간다고 하는 건 처음"이라고 했다.

함께 공개된 하이브 PR 담당자 A씨와의 통화 녹취에서 A씨는 뉴진스의 일본 활동 관련 기사를 두고 "뉴진스가 우리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민희진 대표와의 분쟁과 이걸 떠나서, 뉴진스가 잘 되는 걸 우리가 홍보해야 되는 건 분명히 맞고 한데, 팩트는 바로잡아야한다"며 "일본에서 많이 팔린 게 아니다. 생각보다 못해서 바로잡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파장이 커지자 하이브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해당 기자는 7월17일 뉴진스의 일본 공연을 언급하면서, 공연 성공으로 '현지에서만 앨범이 102만장이 팔렸다'고 썼다. 그러나 당시 기준 일본 현지에서 5만장 가량 판매됐고 90만장 이상이 국내에서 판매됐다"며 "기업 PR 담당자로서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둘 수 없어 수정을 요청한 것이다. 기업 PR 담당자로서 뉴진스 성과를 부정적으로 말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해명에 나섰다.

"민희진이 뉴진스를 가스라이팅한다"는 하이브의 발언에 대해선 "기자가 '지분 20%도 안되는데 어떻게 경영권 찬탈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했고, 엔터업계에서는 제작자와 아티스트가 세게 바인딩이 되면 지분율에 상관없이 시도할 수 있다는 답변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24일에는 뉴진스가 전날 어도어의 새 대표인 김주영 대표이사와 부모 동반 면담을 가졌다는 사실이 한 매체 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양측이 면담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뉴진스의 긴급 라이브 방송 당시 "원칙대로 대응"이라는 입장을 전한 하이브. 일각에서는 하이브의 강경한 기조로 보아 뉴진스의 요구에도 민 전 대표를 복귀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이 절대적이었지만 여론을 무시하긴 어려울 터.

방탄소년단(BTS) 정국, 우주소녀 다원, S.E.S 바다 등 연예계 동료들도 뉴진스를 공개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남겨 하이브와 뉴진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볼 문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캡처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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