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K하이닉스 '반토막' 목표가 제시한 모건스탠리, 연휴 시작 직전 팔고 나갔다

[머니+]SK하이닉스 '반토막' 목표가 제시한 모건스탠리, 연휴 시작 직전 팔고 나갔다

비즈니스플러스 2024-09-20 08:17:15 신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5일 SK하이닉스 주요 경영진과 함께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HBM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모건스탠리가 지난 15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절반 이상 낮추는 보고서를 내면서 19일 SK하이닉스 주가가 출렁인 가운데, 연휴 시작 전 마지막 증시 개장일인 지난 13일 모건스탠리 창구를 통해 100만주가 넘는 SK하이닉스 주식 매도 주문이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모간서울(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창구에서 SK하이닉스 매도 체결량은 101만1719주인 것으로 집계됐다. 당일 종가 기준으로 1647억원 규모다.

모간서울 창구의 순매도량은 78만8678주로 이날 전체 증권사 순매도량의 18% 수준으로 추정됐다.

시장에서는 단일 창구에서 하루 만에 이같은 대규모 매도세가 나온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모간서울에 이어 매도량이 많았던 창구는 JP모간(50만462주), 맥쿼리(20만9411주) 등으로 모간서울보다 훨씬 적었다.

모간서울은 11~12일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약 15만주, 57만주씩 순매수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겨울이 다가온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54%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비중 확대(overweight)에서 비중 축소(underweight)로 변경했다. 목표가 하향의 이유는 스마트폰‧PC 수요 감소에 따른 일반 D램 가격 하락,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과잉 등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꼽았다.

연휴 후 첫 개장일인 19일 SK하이닉스는 장중 최대 11.12%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낙폭은 지난달 2일과 5일 폭락장과 유사한 수준이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10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내렸다.

삼성전자(-2.02%)와 SK하이닉스(-6.14%)는 19일동반 급락세를 보였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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