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2024 파리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이번에는 액션 연기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테슬라 CEO이자 엑스(구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그녀의 사격 실력을 보고 “액션 영화에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며 극찬했던 그의 발언이 실제로 실현된 셈이다.
김예지의 소속사는 13일, 김예지가 인도의 최고 스타 아누쉬카 센과 함께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쇼트폼 시리즈 '크러쉬'에 킬러 역으로 동반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의 다국적 스타들이 참여해 인종 혐오와 차별을 주제로 한 영화 '아시아'의 연장선에서 만들어지는 작품이다.
김예지가 소속된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의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가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킬러 역할로 배우 데뷔를 하게 되어 매우 떨리지만 기쁘다고 전했다”며, 그녀의 첫 연기 도전을 축하했다. 영화의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이번 글로벌 쇼트폼 시리즈가 새로운 장르의 혁신을 선보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예지는 지난 7월 28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오예진(IBK기업은행)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한국 사격의 자존심을 세웠다. 특히,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 25m 권총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후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엑스에 다시 올라오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예지는 지난달 19일, 엔터테이너 매니지먼트 기업 플필과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한 후, 예능 프로그램과 유명 브랜드 화보 촬영에도 나서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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