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후 두 달...공세 펼친 이커머스, 신규·이용자수 '쑥' 늘었다

티메프 사태 후 두 달...공세 펼친 이커머스, 신규·이용자수 '쑥' 늘었다

한스경제 2024-09-13 13: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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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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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이수민 기자]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경쟁 이커머스 플랫폼 신규 가입자 및 이용자가 일제히 늘었다. '탈(脫)티메프' 고객·셀러 유치를 위해 그간 전개한 각종 할인 프로모션, 멤버십 혜택, 셀러 지원 등의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롯데온의 지난 7월, 8월 신규 가입 고객수는 각각 전월 대비 10%, 16% 증가했다. 이에 대해 롯데온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도, 셀러 입장에서도 믿을 수 있는 안정적인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롯데온을 선택하는 계기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G마켓은 7월 21일부터 8월 19일까지 한 달 기준 유료 구독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신규가입자 수가 전년동기 대비 3배 가까이(172%) 증가했다. 최근 멤버십 연회비를 인하하고, 신규혜택을 추가한 점이 주효했다. 
 
11번가는 입점 셀러 수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7월 기준 11번가 입점 신규 판매자 수는 전달 대비 16% 이상 늘었다. 11번가의 판매자 성장 지원 프로그램 '오리지널 셀러'의 경우, 지난 7월 프로그램 참여 신청 판매자 수가 올해 1분기(1~3월) 평균 대비 75%가량 급증했다. 앞서 11번가는 티메프 사태 이후 피해 중소판매자를 대상으로 판매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셀러 챙기기'에 공을 들여왔다.
 
여름 휴가시즌인 7~8월은 통상 이커머스 비수기로 통한다. 이를 감안했을 때 전반적인 신규 가입자수 증가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티메프 사태가 실제로 기존 유통 환경에 일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7~8월 월간 사용자수도 대부분 전월,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다. 신규 유입과 더불어 기존 가입 고객들도 더 많은 이용 행태를 보였다. 

11번가 제공
11번가 제공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조사한 자료(이하 동일)에 따르면 올해 7, 8월 기준 11번가의 월간활성사용자수는(MAU)는 전월 대비 각각 21만명, 14만명 증가한 733만명, 747만명으로 나타났다. 
 
G마켓의 7, 8월 MAU는 전월 대비 23만명, 18만명 늘어난 520만명, 538만명을 기록했다. 롯데온 역시 같은 기간 각각 7만명, 3만명이 증가한 199만명, 212만명으로 집계됐다.
 
유일하게 SSG닷컴의 7월 MAU가 전월 대비 14만명 감소한 169만명으로 나타났으나, 8월에는 다시 2만명(171만)이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온과 SSG닷컴의 경우 올해 8월 이용자수는 작년과 대비해서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롯데온의 2023년 8월 MAU는 190만명, SSG닷컴은 170만명으로 올해 8월 각각 11만명, 1만명씩 늘었다.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지속적으로 고객 유치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G마켓은 남은 하반기 동안 AI 기술을 접목해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자동으로 최저가 상품을 추천해주는 등 쇼핑편의 개선에 집중한다. 
 
G마켓 관계자는 "오픈마켓 본질인 가격, 상품 경쟁력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셀러 지원과 더불어 멤버십 혜택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SG닷컴은 미식관, 산지 직송관, 건기식, B2B 전문관 중심으로 트렌드와 대용량 상품 등의 구색을 강화한다. 쓱배송 클럽 등 멤버십 혜택 또한 강화해 고객의 장보기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11번가 또한 올 하반기 '신선밥상', '#오오티디', '우아(OOAH)' 등 버티컬 서비스와 특화 전문관에 집중한다. 
 
11번가 관계자는 "다양한 쇼핑 서비스를 토대로 당분간 본연의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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