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에 대해 "제일 큰 책임은 돈을 제대로 갚아주지 않는 경영진에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티메프 사태는 정부의 공동 책임'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공동 책임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것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냐"면서 "공동 책임이라면 돈을 같이 물어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을 받아서 제대로 판매자들에게 주지 않은 위메프 주인이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한 총리는 이 의원이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들을 위한 정부의 정책 금리가 연 5∼6%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하자 "금융의 원칙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의원이 미국 같으면 집단소송을 당할 일이라고 꼬집자, 한 총리는 "필요하면 집단소송 당해야죠"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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