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로 암울’···추석특수로 반전 노리는 이커머스

‘티메프로 암울’···추석특수로 반전 노리는 이커머스

이뉴스투데이 2024-09-10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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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이커머스가 추석을 계기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거래액 증가 등 상승세 분위기를 잡기 위해 나섰다.

◇이커머스, 추석 계기로 소비자에 셀러 확보까지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업계는 오는 추석을 맞아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업계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 인식을 전환시키려 하고 있다. 또한 추석 대목을 통해 하반기 상승세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전통적으로 추석과 같은 명절은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대목으로 자리 잡아왔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이 시기 선물세트 판매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출을 기록하며, 특히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과 농수산물 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오프라인 매장은 소비자들이 직접 상품을 보고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꾸준히 명절 매출을 주도해 왔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로 비대면 쇼핑에 대한 선호가 늘어나면서, 이커머스가 점점 더 중요한 유통 채널로 부상했다. 이에 올해 추석에는 이커머스 거래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과 다양한 할인 혜택, 빠르고 정확한 배송 서비스 덕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기간 이커머스의 상승세에 대해 “단순히 명절 선물 구매뿐 아니라, 급변하는 소비 패턴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그리고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이커머스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에 11번가, G마켓, 쿠팡, 컬리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은 추석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와 셀러 모두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 업계는 명절 연휴를 계기로 소비자뿐 아니라 대목을 노리는 셀러들이 대거 신규 입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들을 겨냥한 혜택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셀러들에게는 신규 입점 시 수수료 할인, 마케팅 지원, 물류 서비스 강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G마켓의 경우, 추석 특수에 맞춰 추석 기획전을 열고, 새로운 셀러들에게 입점비 면제 및 상품 노출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컬리는 프리미엄 식품을 중심으로 한 명절 선물세트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셀러들에게는 특정 상품군에 대한 프로모션 및 물류 지원을 강화해 매출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

[사진=11번가]
[사진=11번가]

◇신뢰가 경쟁력, 유료 멤버십 혜택도 확대

쿠팡은 이와 함께 ‘로켓배송’을 앞세워 명절 시즌에 맞춘 신속한 배송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쿠팡은 유료 멤버십인 ‘쿠팡 와우 멤버십’의 가입자 수 확대를 목표로, 멤버십 가입자에게는 추가 할인을 제공하고, 다양한 명절 선물세트에 대한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G마켓과 컬리도 추석 배송 서비스를 내세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G마켓은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위해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요 명절 선물세트에 대해 당일 배송을 약속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G마켓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도 중단 없는 배송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명절 선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춘 서비스 제공이 이커머스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컬리는 ‘샛별배송’을 통해 이른 아침까지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더욱 강화했다. 신선 식품과 프리미엄 식자재를 중심으로 한 선물세트 판매에 주력하고 있으며,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객 유입을 위한 대규모 할인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다. 컬리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배송 지연에 대한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류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으며, 이를 통해 높은 고객 만족도를 유지한다는 목표다.

최근 티몬과 위메프(티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업계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하락한 가운데,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은 이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는 티메프 사태가 추석과 같은 대목 시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사진=SSG닷컴]
[사진=SSG닷컴]

이같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앞세워 신뢰 회복에 나섰다. 쿠팡은 추석 연휴 동안 다양한 명절 선물세트에 대해 추가 할인 및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G마켓은 연휴 특가와 더불어 대규모 경품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1번가는 신규 고객에게 다양한 쿠폰과 적립금 혜택을 제공하며, 기존 고객에게는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지속됐던 이커머스 성장세에 티메프 사태가 찬물을 끼얹은 가운데, 대부분의 이커머스 기업은 이번 추석을 오히려 기회로 여기고 있다. 소비자는 빠르고 편리한 배송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에 이커머스를 선택할 것이며, 셀러들도 티메프 사태 이후 각 기업이 제공하는 혜택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곧 이커머스 시장 전체의 활성화를 다시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규모 프로모션과 전략 등을 통해 이번 추석 연휴를 계기로 소비자와 셀러 모두의 신뢰를 회복하는 이커머스 기업이 향후 유통 시장에서 주도권을 더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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