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뭉클했습니다" 네일이 준비한 시구 이벤트, KIA 선수들도 깜짝 놀랐다 [광주 현장]

"좀 뭉클했습니다" 네일이 준비한 시구 이벤트, KIA 선수들도 깜짝 놀랐다 [광주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4-09-07 11:39: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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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네일은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깜짝 시구자로 등장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부상 이후 회복 중인 네일이 자신에게 응원을 보내준 선수단,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직접 시구를 준비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의 시구 이벤트에 선수단 전체가 깜짝 놀랐다.

네일은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시구자로 등장했다.

모든 게 '비밀'이었다. 선수단도, 팬들도 네일의 시구 소식을 알지 못했다. 경기 시작 직전 전광판에 오늘의 시구자로 '타이거즈 찐팬'이 마운드에 오른다는 문구만 송출됐고, '최강기아 V12'라는 글씨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네일은 마스크를 쓴 채로 마운드로 이동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네일은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깜짝 시구자로 등장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부상 이후 회복 중인 네일이 자신에게 응원을 보내준 선수단,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직접 시구를 준비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네일은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깜짝 시구자로 등장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부상 이후 회복 중인 네일이 자신에게 응원을 보내준 선수단,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직접 시구를 준비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시구를 마친 네일이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벗으면서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고, 네일의 얼굴을 확인한 KIA 팬들은 그에게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네일은 "그동안 받았던 많은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에 대해서 감사드린다. 이제는 그것에 대해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네일의 기운을 받은 선수들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키움을 14-0으로 제압하면서 시즌 성적 78승2무50패(0.609)를 만들었다. 네일의 시구를 받은 포수 한준수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서 "깜짝 놀랐다. (차에서 내리는 걸 보고) 네일인 줄 알았다. 누가 봐도 네일인 줄 알았을 것"이라고 웃은 뒤 "좀 뭉클했다"고 네일의 공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네일은 김태군, 한준수와 각각 121이닝, 28⅓이닝을 소화했으며, 김태군과 더 많은 이닝을 던졌다. 김태군에 비해서 네일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길진 않았지만, 네일이 준비한 시구 행사에 큰 감동을 받은 한준수였다.

한준수는 "안타깝게 부상을 당했지만, 본인의 의지가 있기 때문에 빠르게 회복하면서 돌아오지 않았나 싶다"며 "(시구 당시) 많이 뭉클했다는 생각이 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네일은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깜짝 시구자로 등장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부상 이후 회복 중인 네일이 자신에게 응원을 보내준 선수단,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직접 시구를 준비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네일은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깜짝 시구자로 등장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부상 이후 회복 중인 네일이 자신에게 응원을 보내준 선수단,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직접 시구를 준비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현실적으로 네일의 복귀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네일이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선수단 분위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네일은 지난 3일부터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실내 훈련장에서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준수는 "(네일의 복귀 의지가) 팀에 큰 도움이 된다. 본인이 다치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닌 만큼 팀 동료들도 매일 경기를 치르지만, 많이 이기기 위해서 노력한다. 네일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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