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악용, 불법 도박 게임 광고까지…"덱스부터 블랙핑크 리사까지 피해 호소"

딥페이크 악용, 불법 도박 게임 광고까지…"덱스부터 블랙핑크 리사까지 피해 호소"

프라임경제 2024-09-05 16:59: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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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딥페이크(AI 기반 합성) 기술을 악용하는 피해 사례가 급증하며 초상을 잃어버린 사회가 아픔을 호소하고 있다. 일반인들까지 딥페이크를 통해 성범죄에 노출되고 있는 가운데 유명인을 딥페이크해 불법 도박 게임 광고 영상을 유포하는 사례도 발견돼 화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텔레그램 기반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 및 유포 사건이 확산하자 지난달 27일 홈페이지에 마련한 전용 신고 배너. ⓒ 연합뉴스

딥페이크는 정면, 측면 등 사진과 영상을 많이 넣으면 넣을수록 더욱 진짜 같은 합성물을 만들어낸다. 특히 얼굴 사진을 손쉽게 많이 구할 수 있는 연예인들이 취약하다. 

방송인인 덱스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소속사 킥더허들 스튜디오는 "불법 도박 게임 앱 등의 광고를 진행한 적 없으며 해당 광고는 덱스가 출연했던 영상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짜 영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불법 가짜 광고 영상을 발견 즉시 신고해 주시길 바라며, 불법 광고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해당 피해에 이용된 유명인은 더 있었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사, 배우 이주빈, 가수 아이유 등도 해당 영상에 불법 합성 됐다. 얼핏 보면 실제 같지만 그들의 말투와 표정은 짜 맞춘 것처럼 부자연스럽다. 

국내 유명인들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해당 업체는 해외에 본사를 둔 카지노 게임 운영사다. 게임에서 이기면 마치 원화로 환전 가능한 것처럼 광고했지만 이는 국내에서 엄연한 불법이다.  

유명인을 이용한 투자 및 구매 유도 사례 또한 계속 느는 추세다. 지난 4월에는 한 업체가 공모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배우 송혜교, 조인성의 얼굴과 음성을 입힌 가짜 축전 영상으로 투자 유도를 한 바 있다. 이에 피해 연예인을 둔 소속사들은 각기 대응 방안을 공지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 불법 합성을 뿌리 뽑기는 어렵다는 의견 또한 나오고 있다. 마땅한 법적 제재가 갖춰져 있지 않고 해외 플랫폼들의 협조를 얻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게임위 관계자는 "허위 광고거나 게임 내용과 광고 내용이 다를 경우, 실제 부여된 연령 등급이 다를 때 등급분류사업자 측에 차단을 요청 한다"며 "하지만 엄밀히 살피면 초상권 침해 문제는 개인의 문제이기 때문에 게임위가 나서서 해결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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