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 쥐어야지" 봉급 125만원 받는 김 병장, 어디 쓰나 보니

"목돈 쥐어야지" 봉급 125만원 받는 김 병장, 어디 쓰나 보니

이데일리 2024-08-29 10:58: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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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병사 봉급이 올해 병장 기준 125만원까지 늘어난 가운데 장병들은 적금 등 저축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장 봉급은 내년 150만원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국방홍보원 국방일보는 12일부터 18일까지 병 855명을 대상으로 ‘봉급을 가장 많이 쓰는 사용처’와 ‘월평균 사용액’에 대한 병영차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집계 결과 병사들의 봉급 사용처 1위는 ‘적금(저축)’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훌쩍 넘는 60.9%(521명)가 봉급을 적금(저축)에 가장 많이 쓴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목돈 마련(미래 대비)’이라는 응답이 66%(344명)로 가장많았다. ‘장병내일준비적금 제도의 혜택이 좋아서(11.7%)’ ‘딱히 쓸 곳이 없어서(7.1%)’ ‘생활비, 학자금 마련(5.8%)’ ‘여행 자금 마련(2.3%)’ 등의 이유도 있었다.

국군 장병들이 나라사랑카드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매월 적금(저축)에 사용하는 평균적인 금액으로는 ‘40만 원 이상~70만 원 미만’이란 응답이 62.8%(32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만원 이상~100만 원 미만(16.1%)’, ‘10만 원 이상~40만 원 미만(12.5%)’ 순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봉급이 많은 병장 계급 중에서는 ‘100만 원 이상(2.1%)’이란 응답도 있었다. 적금(저축) 액수가 ‘월 40만 원 이상’인 응답자의 비율을 합산하면 81%를 기록했다.

국방부는 복무기간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장병내일준비적금’ 제도의 개인별 월 최대 납입 금액을 40만 원으로 하고 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병사들 사이에서 일명 ‘군 적금’으로 통한다. 이번 설문에서 대다수의 병사들이 군 적금에 월 최대 금액을 납입한다고 밝혔다.

육군을 기준으로 복무 기간 18개월 동안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개인별 월 최대 금액인 40만 원을 납입하면, 전역 때 원금과 이자, 정부재정지원금을 합쳐 1400만 원 수준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내년부터 월 납입 한도가 55만 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장병들에게 돌아갈 혜택도 더 커질 전망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최근 12개월 간 현역병 기준 월 평균 가입률은 98.4%를 기록했다. 6월 평균 납입액은 39만5000원이다.

병사들이 저축 다음으로 봉급을 많이 지출하는 사용처는 ‘군마트(PX) 이용(10.8%)’으로 조사됐다. 이어 병 봉급 사용처 3~8위는 ‘출타 비용(10.6%)’, ‘문화·취미생활(6.1%)’, ‘재테크(5.3%)’, ‘자기계발(2.3%)’, ‘부모님 등 가족 용돈(1.8%)’, ‘선물 구입(1.1%)’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방일보 병영차트는 매월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해 장병들의 의견을 듣고 순위를 매겨보는 소통·참여형 열린 국방 콘텐츠다. 병영차트 설문은 매월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에서 진행된다. 설문 결과는 국방일보 신문 지면과 온라인 홈페이지, 공식 뉴미디어 채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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