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조687억원 '역대 최대'…2.4%↑(종합)

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조687억원 '역대 최대'…2.4%↑(종합)

연합뉴스 2024-07-26 14:43:28 신고

2분기 순익 1조347억원…이자이익 견조한 가운데 수수료이익↑

주당 600원 분기 배당 결의…"하반기 기업 밸류업 계획 공시"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촬영 안 철 수]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2분기(4∼6월) 1조347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잠정)을 거뒀다고 26일 공시했다. 작년 2분기(9천187억원)보다 12.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68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4% 늘어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나금융 측은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보상, 외환 환산 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선제적·체계적 위험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그룹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5조4천144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그룹 이자이익은 4조3천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줄었다.

2분기 그룹의 순이자마진(NIM) 역시 전 분기보다 8bp(1bp=0.01%포인트) 하락한 1.69%로 집계됐다.

하나금융 측은 자산 증대 효과가 마진 하락 폭을 대부분 상쇄하면서 이자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 줄어든 1조2천690억원을 기록했다. 원화 약세 심화로 환평가 손실 등이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은 1조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었다.

하나금융 측은 "은행 기업금융(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과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지속적인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는 엇갈렸다. 2분기 말 기준 그룹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5%포인트(p) 개선된 0.49%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6%로 전 분기 대비 0.03%p 높아졌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6%, 총자산수익률(ROA)은 0.69%로 집계됐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2분기(9천77억원)를 포함해 1조7천5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

비은행 관계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하나증권 1천312억원, 하나카드 1천166억원, 하나캐피탈 1천111억원, 하나자산신탁 364억원, 하나생명 92억원 등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600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또한 연초 발표한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상반기 내 조기 마무리했으며, 매입한 자사주는 8월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반기 기업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는 등 그룹의 기업가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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