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이홍기의 팩트 폭력에 당황했다. 최민환은 2018년 라붐 출신 율희와 웨딩마치를 울렸지만 5년 만인 2023년 합의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세 아이가 있다.
26일 밤 KBS 2TV ‘더 시즌즈 – 지코의 아티스트’에는 정규 7집 ‘시리어스(Serious)’로 8년 만에 돌아온 FT아일랜드(이홍기·이재진·최민환)가 출연해 타이틀곡 ‘Serious’ 무대 등을 선보였다.
MC 지코는 “오랜만에 보니 너무 좋다. 특히 더 반가운 분이 있다. 저랑 동갑내기인 최민환씨”라며 “우리 얼마 만에 뵙는 거죠?”라고 물었다. 최민환은 “우리 한 6년 만이죠. 2018년도 그때가 이제, 그”라며 말끝을 흐렸다.
지코는 ‘아, 아’를 연발하다가 뭔가 떠오른 듯 “아, 맞다”라며 탄성을 뱉었다. 이홍기는 “뭐 얘기하면 안되는 게 아니잖아. 결혼식 아니야?”라며 “결혼식 때 본 거 아니냐. 이게 뭐 잘못된 게 아니잖느냐”라고 쿨하게 말했다. 그러자 최민환은 “제가 결혼을 했었나요?”라며 시치미를 뗐다.
지코는 “그때 이후로 처음 보는 것 같다”며 수습에 나섰다. 최민환은 “저 안 보고 싶었어요? 번호가 바뀌었더라고요. 너무 자주 바뀌어요”라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지코는 당황한 표정으로 “아니예요, 아니예요”라며 관객석에서 야유가 나오자 “오해하시면 안된다. 번호가 바뀌는 게 아니고 사정들이 계속 바뀌는 게 있다. 저는 민환님 번호 그대로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최민환은 “그런데 왜 연락 안 했느냐”며 물었고, 지코는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이날 FT아일랜드 멤버들은 데뷔 시절 모습을 보고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최민환이 “중3 때 데뷔했다. 2007년도”라고 말하자, 무대 뒤 스크린에는 2007년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했던 FT아일랜드 멤버들의 얼굴이 띄워졌다.
지코는 “이런 얘기해도 되나요. 다나카 같다”며 폭소를 터뜨렸고, 이홍기는 “그런 느낌이 있다. (머리 스타일이) 샤기컷”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이홍기는 무대 중 음이탈이 났을 때 대처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홍기는 “삑사리(음이탈)이 났을 때 제일 좋은 방법은 이거”라며 귀에 인이어를 빼고는 주변을 둘러보는 포즈를 취했다. 자기가 아닌 반주, 음정 잘못인 척 한다는 것. 이홍기의 연기를 본 지코와 멤버들은 박장대소하며 공감했다.
‘더 시즌즈’는 한 주의 시작과 끝이 공존하는 금요일 밤, 모든 고민과 걱정을 싹 없애줄 음악과 이야기를 담은 토크쇼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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