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멤버 뺏기?' 민희진, 하이브 박지원 CEO 포함 고소

'뉴진스 멤버 뺏기?' 민희진, 하이브 박지원 CEO 포함 고소

금강일보 2024-07-24 20: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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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진스 공식 SNS 사진= 뉴진스 공식 SNS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를 포함한 하이브 경영진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민 대표 측은 24일 "용산경찰서에 박지원 대표이사와 임수현 감사위원회 위원장, 정진수 최고법률책임자,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 박태희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를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침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민 대표를 상대로 감사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강압적으로 업무용 PC를 취득해 개인적인 메신저 내용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개인 대화 내용을 편집하고 왜곡해 민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데 활용했다고도 주장했다.

민 대표 측은 "이들은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간의 메신저 대화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하고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행태를 수없이 반복해왔다"며 "2022년 민 대표가 어도어에 부임하며 초기화하여 반납한 노트북도 포렌식해 업무가 아닌 개인 대화를 불법 취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소인 측은 아티스트와 어도어 구성원에게 피해를 주고 대중에 혼란을 야기하는 행위를 멈출 것을 수 차례 요청했으나 최근까지도 불법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더 이상 피해를 방치할 수 없어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9일 오후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첫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9일 오후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첫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민 대표는 쏘스뮤직 연습생이었던 뉴진스 멤버들을 강탈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디스패치는 민희진이 쏘스뮤직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던 뉴진스 멤버들을 어도어로 데려가 데뷔시켰다고 보도했다. 또 하이브가 약속을 어기고 뉴진스 대신 르세라핌을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데뷔하게 했다는 민희진의 주장과 달리, 뉴진스의 데뷔가 민희진 때문에 미뤄졌다고 전했다.

이에 어도어는 "이는 재구성된 허위 사실"이라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도 내용에 나온 내용들은 내부 회의록, 업무분장, 개인적인 카카오톡 내용 등은 하이브와 쏘스뮤직의 취재 협조와 허위 내용의 전달 없이는 다루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미 계약이 종료된 연습생 및 현재 소속을 옮긴 아티스트 개인 정보를 허락 없이 공공에 노출하고 의료 내역을 포함한 관련 자료 및, 데모 등 비밀 유지를 침해하는 여러 데이터를 유출한 것은 계약 위반이자 심한 중죄다”라고 지적했다.

어도어는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간의 메신저 대화를 제 3자가 무단으로 유출하여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등, 자회사 대표를 비방하는 보도 내용 및 자료를 제공한 하이브와 이를 기사화한 매체의 한심함을 넘어선 비도덕적 행태를 비판하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어도어는 "디스패치 기사 내용과는 달리 민희진 대표의 방관으로 인해 기약 없이 미뤄진 것은 실제 사실과 매우 다르다"면서 관련 내용이 담긴 2021년 당시의 이메일도 함께 공개했다.

한편 하이브 측은 이날 박 대표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라며 후임으로는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하이브의 글로벌 사업 본격 확장 및 신성장 전략이 새로운 리더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박 대표가 사임하기로 했으며, 하이브는 추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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