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마치 놓친 이유 밝힌 협회 "1순위 맞았다, 하지만 국내 거주-세금 문제로 인해 결렬"

제시 마치 놓친 이유 밝힌 협회 "1순위 맞았다, 하지만 국내 거주-세금 문제로 인해 결렬"

인터풋볼 2024-07-22 21:08: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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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제시 마치 감독 선임 실패한 이유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팀 선임 과정과 관련된 입장문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후 여전히 비판과 혼란 속에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까지 한다고 나서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이 상황에 대한축구협회는 숱하게 불거지는 의혹에 대해 입장 정리를 해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다.

마치 감독 관련 언급이 눈길을 끌었다. 대한축구협회는 미국 국적 A 감독이라고 했는데 마치 감독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마치 감독은 미국 국적 감독으로 레드불 산하 팀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린 감독이다. 2015년 뉴욕 레드불스를 시작으로 잘츠부르크, 라이프치히를 이끌었다.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을 지도하기도 했으며 엘링 홀란, 미나미노 타쿠미도 키워냈다.

라이프치히에선 실패했지만 리즈 유나이티드로 가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이끌기도 했다. 황희찬을 지도한 적이 있고,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리즈를 이끌면서 프리미어리그에 몸을 담은 감독이다. 리즈를 떠난 뒤 무직이었는데 대한민국과 연결됐다. 한국행이 유력했지만 무산됐고 캐나다로 갔다. 캐나다를 이끌고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미국 4강을 이끌었다.

마치 감독에 대해서 박주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마치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고 의지를 확인했다. 이후 추천을 했는데 처음에 다들 관심이 크지 않았다. 누군지 모르는 사람도 많았다. 결과적으로 결렬이 돼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협상, 선임 여부를 떠나 마치 감독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었다는 건 충격을 줬다.

박주호는 “외국인 감독을 추천할 땐 여러 부분을 따졌는데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 몇몇 위원들은 국내 감독 선임을 계속 주장했고 외국인 감독은 까다롭게 평가하는 한편, 국내 감독들은 장점과 긍정적인 면모만 부각했다. 게임 모델과 방향성이 맞아야 한다고 했지만 이런 이야기는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이면서 전력강화위 실태를 말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마치 감독 무산을 두고 “결국 국내거주 요건과 세금문제였다. 해당 감독은 화상면담 및 대면면담 후 전술적 플랜이나 지도 스타일, 경력 등이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1순위 협상이 진행됐다. 협회는 해당 감독이 기술적 부분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 상당히 부합한다 생각했기 때문에 국내 거주 조건의 확인이 중요했다. 해당 후보 에이전트측은 협상 초반에는 연봉 규모나 국내 거주 요건에 대해 호의적이었다. 그러나 이후 소득세율 등 세금에 대한 다양한 질의와 협상이 수 차례 진행되는 과정에서 협상이 지연된 점이 있다. 협회 측의 요청시한이 지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고, 최종적으로 상대 측에서는 ‘국내거주 문제와 세금문제로 감독직 제안을 포기한다’는 회신이 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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