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과 'SON축구아카데미' 축구교실 코치들이 아동학대&과도한 체벌 혐의로 피소됐다. 폭행으로 피소된 코치 중 한 명은 손흥윤이라는 소식에 충격을 더했다.
두 사람은 폭언과 폭행을 상습적으로 일삼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불거지자 아카데미 측은 피해자의 아버지와 합의를 시도했지만, 과도한 합의금 요구로 불발돼 결국 세간에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손웅정 아동학대 사건과 피해자 측이 합의금으로 얼마를 요구했는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손웅정 아동학대 체벌 논란 요약
사건은 지난 3월 9일 발생했다. SON축구아카데미 학생들은 전지훈련을 위해 오키나와로 향했고. 손웅정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패배한 학생들에게 센터라인부터 골대까지 20초 만에 완주하라는 체벌을 지시했다.
하지만 지시에 실패한 학생들에게 손흥윤 코치가 코너킥 봉으로 엉덩이 맞기 등의 체벌이 논란이 된 것.
특히 손흥윤 수석코치는 학생들에게 욕설과 심한 체벌을 가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게 만든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를 제기한 A군의 진술에 따르면 "손흥윤 코치님이 허벅지를 코너킥 봉으로 때렸다"라며 "피멍이 든 것을 보고 웃으며 잘못 때렸다고 말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군은 "사실 체벌이 장난으로 하는 말씀인 줄 알았다. 근데 네 명 다 때리더라. 구타로 인해 허벅지에 피멍이 들었고. 심지어 걷지도 못할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손흥윤 수석코치는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 중에 A군을 포함해 총 4명의 학생에게 체벌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A군은 손웅정 감독의 폭언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손감독은 평소 유소년 선수들에게 "잘 좀 살피라고 X새끼야", "완전 또라이네", "너 한 번만 실수하면 집에 돌려보낼 거야" 등의 강압적인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손웅정 감독과 손흥윤 코치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폭언을 일삼았으며, 발로 A군을 걷어찬다던지 꿀밤과 구레나룻 당기기등의 폭력을 행했다고 A군은 진술했다.
이런 반복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한 A군은 부모님을 생각해서 억지로라도 훈련을 참았지만 결국 SON아카데미를 그만두고 다른 학원을 등록했다고 전해진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학부모들의 증언에 따르면 두 사람은 11세, 12세 등의 어린 나이의 선수들에게도 "개XX 부모가 집에서 그따위로 가르치냐", "너는 집에 아직도 안 갔냐", "너 왜 이따구로 해 개XX야" 등의 폭언을 쏟아부었다고 증언했다.
SON아카데미 손웅정 감독 입장 발표
해당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고 논란이 불거지자 손웅정은 언론사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입장문에 따르면 "최근 아카데미에서 발생한 감독&코치진의 폭언과 체벌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라며 "다만 고소인의 주장과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지 않고 진실된 부분에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손감독은 "(저의 행동 때문이) 상처받은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 이런 논란을 일으켜서 국민들에게도 죄송하다"라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발생되고 고소인 측과 원만한 해결을 하고자 합의를 도모하고자 노력했다"라며 "하지만 고소인 측의 과도한 합의금은 아카데미 측에서 수용할 수 없어 사실관계에 입각해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기본기를 강조해 온다. 오랜 시간 훈련을 시키다 보며 지루함을 느끼지만 순간을 극복하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나태한 모습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엄격한 모습으로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교육에 대한 가치관을 설명했다.
이어 "(교육을 진행할 때)아이들이 제 모습에 겁먹기도 한다. 그러나 훈련이 끝나면 아이들에게 끝없는 칭찬과 감사함을 전하고 아이들도 선생들의 마음을 알아차리기 때문에 잘 따라주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입장문의 말미에서 그는 "맹새컨데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모든 행동에는 아이들을 향한 사랑이 전제된 것은 맹세할 수 있다"라며 "다만 한 것을 하지 않았다고 할 생각은 없고,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할 생각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아카데미 선수들이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해 훈련에 몰입할 수 있도록 또 다른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손웅정. 그는 자신의 체벌 사실과 폭언을 인정하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반성하고 진심을 다해 사과를 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교육관을 돌아보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법이 정한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내 방식만을 고집하며 지도해 왔다"라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지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 아버지 과도한 합의금 요구
손웅민의 입장문 발표에도 A군 측의 입장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동 측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중심 류재율 변호사는 "마치 본인들은 잘못이 없는 마냥 입장을 밝히고 고소인 측이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한다는 듯한 태도는 2차 가해를 저지르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손웅정은 피해자에게 직접적인 사과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변호사를 통해서만 처벌 불원서, 언론제보 금지, 축구협회 징계 요청 금지 등의 요구사항만 늘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번 고소는 일회성인 폭력으로 신고한 것이 아니다. 수개월간 반복적인 학대 행위에 피해자가 겨우 용기내 세상에 알리게 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다른 부분이다. 피해자 A군의 아버지측에서 과도한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사건 발생 직후 A군의 아버지는 아카데미 측 변호사에게 합의금 5억을 요구했다. A군의 부친은 특이사항을 강조하며 액수를 요구한 것.
A군의 아버지에 따르면 "이 사건은 손웅정 감독과 송흥윤이 손흥민의 가족이라는 거잖아요. 이미지 실추를 따지면 5억 가치도 저렴한 편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4000억 원에 이적한다는 소리도 있잖아요. 엄밀히 다지면 손흥민 일 아니겠냐"라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5억 원 밑으로 합의할 생각이 없음을 재차 강조하자, 아카데미 측 변호사는 "협상의 여지가 있냐"고 재차 물었고, 결국 A군의 아버지는 결국 3억까지 가격을 내렸다.
심지어 3억을 제시하면서 아카데미 변호사측에게 비밀리에 현금 1억 원을 주겠다며 합의를 도와달라고 제안했다는 사실이 충격을 더했다.
이날 결국 합의는 불발됐고. 이후 5월 5일 A군의 아버지는 문자를 통해 합의금을 2억을 요구했고, 그 다음날에는 1억 5천만 원까지 순차적으로 낮췄지만 손웅정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런 협상 단계에서 손웅정 감독은 해당 사건을 손흥민과 엮는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인 처벌을 받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처음부터 노리고 접근한 거 아니야?", "자식팔이 신선하게 하네", "조만간 신상도 털릴 듯", "자식 볼모로 한몫 챙기려는 게 너무 역겹다", "부모란 사람이 애를 팔아서 돈을 벌려고 하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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