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훈련병 얼차려 방식 전면 개편된다.. "구보·완전군장 걷기 NO..."

군대 훈련병 얼차려 방식 전면 개편된다.. "구보·완전군장 걷기 NO..."

모두서치 2024-06-27 16:08: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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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최근 발생한 훈련병 사망 사고를 계기로 신병교육 체계를 대폭 수정하기로 했다.

27일 김선호 국방부 차관 주재로 열린 '신병교육대 사고 관련 재발방지 대책회의'에서는 기존의 체력 중심 군기훈련을 폐지하고 정신수양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등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신병교육대 사고 관련 재발 방지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6.27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신병교육대 사고 관련 재발 방지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6.27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체력단련식 '얼차려' 전면 금지

이번 개편의 핵심은 훈련병들에게 실시하던 체력단련 방식의 군기훈련, 일명 '얼차려'를 전면 금지하는 것이다.

국방부는 "훈련병들의 체력이 아직 충분히 단련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구보나 완전군장 상태에서의 걷기 등 체력 관련 종목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명상과 군법교육 등 정신수양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군기훈련 승인 절차 강화

군기훈련 시행에 대한 관리·감독도 한층 강화된다. 육군의 경우, 군기훈련 승인권자를 기존의 중대장급에서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으로 격상시켰다.

다만 해·공군은 인력구조상의 이유로 현행 지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군기훈련 실시 전 개인 소명 단계를 거치도록 하여 훈련병들의 억울함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도입된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신병교육대 사고 관련 재발 방지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6.27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신병교육대 사고 관련 재발 방지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6.27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교관 교육 강화 및 신병교육대 통합 추진

신병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교관 교육도 강화된다. 각 신병교육대에서 2명의 교관을 선발해 이틀간의 집중적인 인권 교육을 실시한 후, 그 내용을 전파하도록 할 방침이다.

더불어 육군은 2035년에서 2040년 사이에 계획했던 신병교육대의 훈련소 통합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전 훈련 안전성 강화

최근 발생한 수류탄 훈련 중 사망 사고와 관련해서는, 실수류탄 투척 전 모의 수류탄으로 훈련하는 시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실전 훈련의 안전성을 높이고 유사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선호 차관은 "규정 개정만으로 모든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관리·감독 체계를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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