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은 운명이라고 생각해라?".. 얼차려 중대장 옹호한 하나회 출신 문영일 장군 누구(+성우회)

"유족들은 운명이라고 생각해라?".. 얼차려 중대장 옹호한 하나회 출신 문영일 장군 누구(+성우회)

원픽뉴스 2024-06-27 13:28:45 신고

3줄요약

하나회 출신으로 알려진 한 예비역 장군이 지난달 발생한 "훈련병 얼차려 사망사건"을 두고 "얼차려를 시킨 중대장과 부중대장을 형사처벌 하면 안 된다. 유가족은 운명이라 생각하라"라고 주장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나회 출신 중대장 문영일 누구 신상
하나회 출신 문영일 장군

 

2024년 6월 21일 퇴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 누리집에는 "중대장을 구속하지 말라! 구속하면 군대훈련 없어지고 국군은 패망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글쓴이는 예비역 육군 중장인 문영일씨로 문씨는 육군사관학교 14기로 전두환씨를 필두로 군사반란을 일으켰던 육군 내 사조직 하나회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 있습니다.

자신을 "평생 국군 간부생활로 몸 바쳐 온 재향군인"이라고 소개한 문영일씨는 "순직 병사의 명복을 빌고 그 부모님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지만 이내 "임무 완수를 위해 노력을 다한 훈련 간부들을 군검찰이나 군사법체계가 아닌 민간 사법체계가 전례 없이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것에 대해 크게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습니다.

이날 춘천지법은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얼차려)을 해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직권남용가혹행위)를 받는 강원 인제군 육군 한 부대 중대장과 부중대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습니다.

문영일씨는 얼차려를 시킨 중대장과 부중대장에게 형법상의 죄가 없다고 주장했는데 문씨는 "경험에 의해 추정컨대, 중대장과 부중대장은 6명에게 제한적인 완전군장 훈련을 포함한 몇 가지 얼차려 훈련을 시켰고, 한 명이 실신해 넘어지자 위급함을 즉감하고 현장 지휘관으로서 응급조처를 다했다"라며 "자기 조처를 다한 중대장에게 무고한 책임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영일씨는 "강한 부대는 얼차려가 규정에 없다고 하여 훈련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며 "개인은 모든 면에서 단체의 일원으로 힘이 돼야 하고 때로는 단체 속에서 희생되기도 한다는 각오로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영일씨는 "희생자 가족들은 개인적으로는 운명이라 생각하라"며 "부대와 국군, 국가의 위로를 받고 한동안의 실망을 극복하라"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문영일씨는 군인권센터를 "국군을 손보겠다고 설치된 이상한 조직"이라고 주장하며 "군인권센터의 소원에 따라 이번 사건이 수습된다면 국군 간부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지고 국군의 훈련 정도도 타락해 유사시 국군을 패망하게 할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문영일 장군은 하나회 출신의 육군 예비역 중장으로 현재는 예비역 장군들의 모임인 성우회 소속입니다.

한편 해당 글은 6월 25일 오후 현재 성우회 누리집에서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앞서 훈련병 박씨는 5월23일 강원 인제군 육군 제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을 받던 중 ‘밤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다른 훈련병 5명과 함께 완전군장을 하고 선착순 달리기, 팔굽혀펴기, 구보(달리기) 등의 군기훈련을 반복해 받다가 쓰러졌습니다. 박 훈련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뒤 숨졌는데 완전군장을 하고 구보나 팔굽혀펴기를 시키면 육군 병영생활규정 위반입니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박 훈련병의 사망진단서를 보면 박 훈련병은 다발성장기부전을 동반한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으며 그 원인은 열사병이었습니다.

이후 해당 중대장의 이름 학교 나이 얼굴 등 신상이 일파만파 퍼지머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주소에 얼굴까지".. 훈련병 사망 중대장 신상 확산

하나회 출신 중대장 신상 누구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

 

한편 육군 제12사단(을지부대)에서 훈련병이 군기훈련 도중 사망해 화제가 되며 해당 사고와 관련해, 훈련을 진행한 중대장의 신상정보가 온라인에서 확산했습니다. 해당 정보에는 중대장의 학교와 학번 등 구체적인 정보까지 유포되고 있습니다.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사고 당시 군기훈련을 시킨 중대장의 이름부터 나이, 대학, 학번 등이 적힌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는데 SNS 주소와 함께 과거 사진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 지휘관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성별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누리꾼 A 씨는 유튜브 뉴스 영상에 "XX학번 ROTC 여군이고, XX년에 임관했다"라며 "이미 해당 부대에서는 병사들이 온라인에 신상 정보 다 까발렸다"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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