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내야수 황재균과 그룹 티아라 지연의 '이혼설'을 언급한 이광길 해설위원이 사과했다.
이 위원은 26일 본지와의 통화해서 "내가 잘못했다. 사실이 아닌 걸 확인하지 않고 말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에서 라디오 중계를 진행하는 이광길 해설위원은 지난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중계 도중 황재균의 이혼을 언급했다. 이는 유튜브 채널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돼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이후 말 실수를 자각한 이 위원은 경기 도중 방송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이미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영상이 다 퍼진 뒤였다. 지연 측도 나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혀 논란은 더 커졌다.
이에 이 위원은 이튿날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위원은 "확인하고 이야기를 했어야 했는데 다른 사람 이야기만 듣고 잘못했다"라면서 "(황)재균이에게도 직접 전화해 미안하다고 했다. 누가 들어도 기분 나쁜 이야기 아닌가. 내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이광길 위원은 1983년 삼미 슈퍼스타즈를 통해 프로에 입단, 롯데와 빙그레 이글스, 태평양 돌핀스,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 생활을 거친 뒤 1996년 지도자로 전향해 약 20년간 현장에서 활약했다.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와 KT 위즈 코치 생활을 거친 이 위원은 현재는 KNN에서 해설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해부턴 야구예능 '최강야구'의 김성근호 코치로 출연해 화제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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