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엑소 유닛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와 SM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이 한층 심화됐다. 양측은 연이은 고소 고발과 소송전으로 갈등을 표출했다.
26일 첸백시 소속사 INB100 관게자는 엑스포츠뉴스에 "25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이성수 CAO와 탁영준 공동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첸백시 측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SM이 음반·음원 유통사 카카오가 수수료율 5.5％를 적용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SM이 첸백시 멤버들의 개인 활동으로 발생한 매출액 10％의 이득을 얻는 방법으로 이득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이번 고소·고발 역시 "SM이 첸백시 멤버들의 개인 연예활동으로 발생한 매출 10% 상당액의 이득을 얻는 방법으로 재산상 이득을 가로챘다"는 주장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6월 불투명한 정산 등을 문제 삼으며 SM과 대립한 첸백시는 매출 10％를 로열티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SM과 갈등을 봉합한 바 있다. 그러나 첸백시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SM의 이러한 요구가 부당하다며 갈등을 재점화한 것.
이와 관련해 SM 측은 기자회견 이후 유효하게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엑소 멤버로서의 권리, 이점만 누리려 하며 약속과 의무는 팽개치려 한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기자회견을 통해 MC몽과 차가원 측의 템퍼링이 있었음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SM은 지난 12일 첸백시를 상대로 계약 이행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연이언 첸벡시는 14일 SM을 상대로 정산금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양측의 갈등은 갈수록 격혀지고 있다. 첸백시 측은 그럼에도 끊임없이 엑소 완전체 활동을 임하겠다는 전하고 있으나, 사실상 오는 12월 엑소의 완전체 겨울 컴백이 준비 중인 과정 중 갈등이 격화되자 완전체 가능성은 희미해지고 있다.
당분간 첸백시와 SM의 소송 릴레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팬들의 안타까움도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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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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