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추억 속으로...해운대 해수욕장 뒤편 '포장마차촌'이 사라진다

이제는 추억 속으로...해운대 해수욕장 뒤편 '포장마차촌'이 사라진다

위키트리 2024-06-25 17:5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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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셀럽들이나 재벌 총수가 방문해 낭만을 즐겼던 해운대 해수욕장 뒤편 포장마차촌이 이제는 추억 속에만 남게 됐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뒤편에 있던 포장마차촌이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 뉴스1

25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바다마을 포장마차촌 상인들은 전날 밤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이날 오전부터는 중장비를 동원해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6일까지는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될 전망이다.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은 1960년대 초반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1980년대에는 해변에 일렬로 늘어서며 포장마차촌의 형태를 갖췄다.

하지만 무허가 건축물인 포장마차가 난립하자 단속과 강제 철거가 계속되는 등 여러 차례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후 2001년 11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 행사를 앞두고 대대적으로 정비가 진행되면서 상인들은 해운대 해수욕장 뒤편인 현재 위치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근처 영화의전당에 입주한 이후 이곳은 탕웨이나 장동건, 이정재, 손예진 등 수많은 연예인과 셀럽이 다녀간 곳으로 이름이 알려졌고, 정용진 신세계 회장도 포차 내 특정 점포를 언급하고 SNS에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덕분에 포장마차촌은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 코스로 꼽히며 지역 명소로 이름을 날렸다.

25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뒤편 포장마차촌 철거가 진행됐다. / 뉴스1

그러나 해운대 밤바다의 상징으로 자리 잡음과 동시에 비싼 요금과 비위생적인 음식 상태 등 무허가 포장마차라는 한계도 드러내며 많은 논란을 빚었다.

결국 2021년 불법 시설물이라는 민원이 구청에 잇따라 제기되자 해운대구는 상인들과 논의해 2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올해 철거에 합의한 바 있다.

해운대구는 당초 지난 1월 말 포장마차촌을 철거할 계획이었으나, 상인들이 1년 영업 연장을 요청하는 등 응하지 않아 행정대집행을 통한 강제 철거를 고려하기도 했다.

이후 상인회와 구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자진 철거할 것을 결정한 후, 지난 24일 점포 39곳이 자진 철거했다.

해운대구는 포장마차촌 철거를 마무리한 뒤 우선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후 주민들과 관광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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