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가수 김종국이 ‘짠돌이’ 캐릭터로 유명세를 탄 것과 함께 그가 소유한 차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방송에서 “여름에도 에어컨을 안 튼다”며 자랑했지만, 차에는 절약이 아닌 큰 투자를 했다. 타고 다니는 차가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G-클래스기 때문이다.
김종국은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에서 남다른 절약 방법을 소개했다. 같이 출연한 배우 최진혁에게 “물티슈부터 아껴 써라”라고 말하며 포문을 열었다. "여름에 에어컨 두 대를 틀고 생활한다"는 말에 “에어컨보다 선풍기가 최고다”라면서, “잘 때는 다 벗고 이불 안 덮으면 그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종국이 방송에서 비추는 상당한 절약 정신과 별개로 그가 몰고 다니는 차는 벤츠 G-클래스로 알려졌다. 벤츠 차종 중에서도 유지관리비가 많이 들기로 소문난 차다. 김종국은 이에 대해 “나에게 행복을 주는 부분에 있어서는 절약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G-클래스는 1979년 첫 판매를 시작으로 올해 45주년을 맞은 정통 오프로드 SUV다. 이른바 ‘G바겐’으로 잘 알려진 이 차는 현대적으로 탈바꿈한 여러 벤츠 차종 가운데 여전히 고전적인 보디 온 프레임 구조를 고수하고 있다. 또한 데뷔 때부터 이어온 강인한 디자인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부분 변경과 함께 전동화 모델도 출시하는 등 변화를 맞고 있다.
김종국이 소유한 세부 차종은 G 350 CDI 블루텍(이하 G 350)으로 알려졌다. 현행 모델이 아닌 구형 2세대 모델로, <미운 우리 새끼> 에도 모습을 비춘 바 있다. G-클래스 중에서 가장 알뜰하게 탈 수 있는 차로, 행복에 돈을 안 아낀다던 김종국 발언과 대비를 이룬다. V6 3.0L 디젤 엔진을 장착해 가장 인기 많은 AMG G 63 대비 훨씬 경제적이다.
김종국은 지난해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에서도 이 차를 언급했다. 당시 소유한 G 350에 대해 “10년 동안 같은 차를 탔는데 4만 km 정도 주행했다”며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개인 유튜브 ‘김종국 GYM JONG KOOK’ 영상에서 “세무서가 제발 (차 바꾸는데) 돈 좀 쓰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종국은 같은 영상에서 G 350 다음 탈 차로 테슬라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촬영하는 제작진에게 테슬라가 어떤지 물어봤다고 말한 그는 “가까운 거리를 막 타고 다닐 용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덧붙여 “그럴 바에는 그냥 전기 자전거가 낫겠다”고 말해 짠돌이다운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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