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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가수 김호중이 피해자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4년 6월 15일 디스패치는 지난 13일 김호중 측이 사고 한 달 만에 처음으로 피해자와 연락이 닿았고 만난 지 하루 만에 서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택시기사인 피해자 A씨는 현재 통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택시는 수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지금은 쉬고 싶다. 당장 운전대를 잡을 엄두가 안 난다"고 토로했습니다.
뺑소니 피해자 "김호중인 것 나중에 알았다"
MBC 뉴스 캡처
A씨는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갑자기 택시 위로 차가 올라왔다. 차주가 도망을 갔다. 나 혼자 112에 신고하고 조사를 받았다. 뉴스를 보고 김호중인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보험처리를 해야 하는데 (경찰이) 전화번호도 알려주지 않았다"라며 개인보험으로 자차 수리를 맡겼다고 말했습니다. 또 병원 검사도 개인 돈으로 처리했다는 A씨는 "사고를 당했는데 지원을 받지 못했다. 혼자 사고를 처리하며 한 달을 보냈다"고 토로했습니다.
김호중 측은 "사고 현장을 이탈해 피해자를 만나지 못했다. 사과와 보상을 하고 싶었지만 경찰이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아 불가했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남경찰서는 "초기 진단서는 전치 2주였다. 그러다 몸이 점차 안 좋아지셨다. 피해 상태가 확정이 안 됐고 김호중도 수사 중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운전은 했지만 음주는 안했다"던 김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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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를 낸 뒤 김호중은 그의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했고, 김씨는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운전은 했지만 음주는 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CCTV 영상 등을 통해 음주정황이 드러나자 뒤늦게 음주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김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범인 도피 교사 혐의등으로 지난달 24일 구속돼 현재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 중입니다.
김호중 형량 3년 이상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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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가수 김호중이 징역 3년 이상의 실형이 선고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박건호 변호사는 “김호중이 처음 사고를 내고 차에서 내려 피해자와 합의했다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정도로 벌금형으로 사건을 끝낼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술을 마시고 사람을 다치게 하고 합의도 안 했기 때문에 가중처벌 하는 혐의가 적용됐다. 유죄로 인정되면 징역 1년 이상 15년 이하까지 선고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음주가 인정되지 않는다해도 특가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는 이미 실형이 포함된 죄이기에 징역 3년 이상의 실형 선고도 가능성이 꽤 높아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사건 발생 약 한 달만에 피해자와의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향후 재판에서 양형에 얼마나 유리하게 적용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호중 출연료, 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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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호중은 구속 직전까지 공연을 강행해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한 업계 관계자는 "공연 하나라도 더 해놔야 돈을 더 벌지 않겠냐. 김호중 정도 능력이면 대략 봐도 한 7~8억 원 정도의 출연료를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까지는 해놔야 이거에 대한 위약금을 낼 거고 수입도 더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트로트 가수 출연료 1위로 김호중을 언급하며 "제대 후 팬덤도 더 두터워지고, 인지도도 높아져 몸값이 더 뛰었다고 한다"며 업계 단가는 4천만 원, 에이전시 측의 단가는 3~4천만 원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사람 절대안변한다", "튀바로티 ㅋㅋ", "어울리지 않는 명예를 가지게 된 자의 최후다", '사고내고 도주 후에 맥주산게 개소름", "재주는 기막히게 타고나서 돈좀 만지다가 결국 본인 인성에 발목잡혀 나락가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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