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 "24시간 무중단, 이 정돈해야죠"

정신아 카카오 대표 "24시간 무중단, 이 정돈해야죠"

폴리뉴스 2024-06-12 17:48:04 신고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사진=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사진=카카오

[폴리뉴스 류 진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올해 안에 카카오의 차별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열린 '프레스 밋업' 행사에서 "애플을 보면서도 생각했는데 결국 AI시대에는 먼저 치고 나가는 사람이 꼭 '위너'는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싸움은 어쩌면 언어 모델의 싸움이었다"며 "이제 애플이 나오면서 결국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의미 있는 서비스로 넘어가는 게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카카오도 '가장 나다운 해답'을 찾는 AI 서비스를 고민 중"이라며 "연내에는 정말 카카오다운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카카오의 차별점은 4천870만 명이 카카오톡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이라며 "AI에서 결국 카카오가 잘할 수 있는 것은 관계 기관과 사용자들에게 정말 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AI 경쟁에서 뒤진 것으로 평가됐던 애플은 10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를 열고 아이폰을 비롯해 애플의 기기들에 적용되는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발표했다.

정 대표는 AI 전략에서 차별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하려고 애플 사례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카카오에 있어 데이터 센터는 전 국민의 일상에 녹아있는 카카오의 수많은 서비스들을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핵심적 자산"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데이터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날 초대형 규모의 데이터센터 안산을 공개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하이퍼스케일(10만 대 이상 서버 운영) 데이터센터로 연면적 4만 7378 제곱미터(㎡) 규모다. 랙 4000 개와 서버 총 12만 대를 보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양은 6EB(엑사바이트)에 달한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일상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데이터센터를 준공하고, 올해 1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에 중요한 전력·통신·냉방 설비를 모두 이중화함으로써 24시간 무중단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전력 공급 중단에 대비하기 위해 주전력의 100% 용량에 해당하는 전력을 즉시 공급받을 수 있는 예비 전력망을 마련했고 두 곳의 변전소 모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비상 발전기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안산이 화재나 지진, 홍수, 태풍 등 각종 자연재해 및 재난을 고려해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국내 원자력 발전소의 내진 설계에 준하는 수준으로 리히터 규모 6.5 이상 강진을 견딜 수 있고 초속 28m의 강풍도 대비했다.

또 카카오가 개발한 4단계 화재 대응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내부 감시 시스템이 자동으로 감지해 전원을 차단하고 방염천 등으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도록 했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에 전력 효율이 높은 장비를 도입하고 물 사용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는 등 친환경 요소를 우선순위로 고려했다고도 밝혔다.

한양대와 산학협력을 진행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에는 안산 시민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투어를 시범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안산에 이어 제2의 데이터센터 건설도 추진한다.

카카오 측은 "데이터센터 안산은 24시간 무중단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전력망과 통신망, 냉수 공급망 등 운영 설비를 이중화한 것은 물론, 데이터와 운영도구 등을 다중화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규모 서버를 차질 없이 운영할 수 있는 무정전 전력망을 갖췄다"며 "전력 공급 중단에 대비하기 위해 주전력의 100% 용량에 해당하는 전력을 즉시 공급받을 수 있는 예비 전력망을 마련했고, 두 곳의 변전소 모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비상 발전기를 통해 전력 중단없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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