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최근 유명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후 택시를 들이받고 도망가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김호중이 탔던 차는 벤틀리 벤테이가로 약 3억 원대에 달하는 고가의 차량이다. 당연하게도 네티즌의 관심은 김호중과 함께 그가 탔던 벤틀리 벤테이가에도 크게 쏠렸다.
벤틀리는 설립 105주년을 맞이하는 영국 럭셔리 자동차 회사다. 이 중 벤테이가는 플래그십 SUV 라인업을 담당하고 있다. 웅장한 외관과 넓은 실내로 과거부터 유명인들이 많이 선택한 차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벤테이가를 타고 다녔던 유명인들이 각종 논란으로 재조명되면서 차 또한 '논란의 아이콘'이라는 불명예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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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사기 투자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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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는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전청조는 연인이었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에게 벤테이가를 선물해 논란이 됐었다. 지난 2월 재판부는 "남 씨가 선물 받은 모든 물품을 몰수하라"는 처분을 내렸다. 현재 남현희는 벤테이가를 포함한 물품 등을 모두 내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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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음주 뺑소니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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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은 벤테이가 이외에도 여러 차를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BMW X5, BMW 8시리즈 등 벤테이가를 포함해 약 7억이 넘는다. 김호중은 벤테이가를 타고 음주 뺑소니를 일으킨 이후 매니저 허위 자수, 메모리 카드 증거 인멸 등을 시도해 더욱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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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테이가, 과연 논란의 아이콘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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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테이가는 2016년에 첫 출시했다. 2010년대 중반에 들어서 럭셔리 SUV 시장이 커지자 내놓은 모델이다. 벤테이가는 다른 벤틀리 차종에 비해 수작업이 많아 출고까지 1년이 넘는다. 가격은 2억 6,350만 원부터 시작한다. 김호중이 탔던 차로도 유명한 롱휠베이스(EWB) 모델은 3억 4,030만 원부터 판매 중이다.
벤테이가를 타는 유명인은 배우 장근석, 배우 박민영, 가수 마크튭 등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김호중, 전청조와 달리 벤테이가를 소유하면서도 큰 논란 없이 연예계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때문에 일부 유명인들의 엇나간 행적을 통해 벤테이가가 '논란의 아이콘'이라는 타이틀을 가지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시각이 많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차의 가치에 맞게 잘 타고 다니는 오너들은 물론 벤틀리의 명성 자체에도 실례"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전청조는 투자금 30억을 건네받고 가로챈 혐의로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이 진행 중인 현재 남현희의 조카를 골프채로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상태다. 또 채널 A <강력한 4팀> 에서 "김호중은 서울구치소에 이감돼 현재 독방에서 생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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