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혜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중과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상반된 행보가 주목을 받으면서 두 사람의 재산에 이목이 쏠렸다.
김호중은 음주운전 이후에도 예정되어 있던 콘서트 공연을 강행하며 대중들의 커다란 질타를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연 하나라도 더 해놔야 돈을 더 벌지 않겠냐. 김호중 정도 능력이면 대략 봐도 한 7~8억 원 정도의 출연료를 받았을 것"이라며 "이것까지는 해놔야 위약금을 낼 거고 수입도 더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헀다.
실제로 김호중은 음주운전 이후 공연을 통해 무려 37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벌어들였다. 그의 콘서트 티켓 가격은 평균 22만 원으로, 트로트 업계서 가장 강력한 티켓 파급력을 자랑하는 임영웅보다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호중의 행사 출연료 역시 임영웅보다 높은 수준으로 전해졌다. 그가 행사 한 회당 받는 평균 비용은 약 4,000만 원으로, <미스터트롯> 에서 우승한 TOP 7의 출연진들 중 가장 많은 액수를 자랑한다. 미스터트롯>
반면 임영웅은 행사보다 콘서트와 음반 활동 등에 집중하고 있어 사실상 순위에서 제외됐다. 뿐만 아니라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 평균 가격은 18만 원으로, 순수 티켓 수입을 따져봤을 때 김호중보다 저조한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총 233억 원의 수입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22년 8억 5,000만 원에 그쳤던 그의 미디어 콘텐츠 수익은 무려 50억 원 가까이 치솟으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그는 지난 2022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재 메세나폴리스에 위치한 전용 223.31㎡(89평) 규모의 펜트하우스를 매입했다. 임영웅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해당 펜트하우스의 거래가는 약 51억 원으로 밝혀졌다.
아나운서 오상진은 tvN 프로그램 <프리한 닥터> 를 통해 임영웅의 수입을 언급하며 "현재 가치는 기본적으로 1,000억 원이 넘는다"면서 "콘서트 매출만 해도 305억 원이다. 개인 수익으로 볼 때 임영웅이 BTS를 넘어선다"고 분석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실상 국내 유명 연예인 중 업계 최대 수익인 셈이다. 프리한>
한편, 검찰에 따르면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중의 구속 만료일은 기존 9일에서 19일로 연기된다.
lhn@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