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혜주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 연예인들이 연이어 이별 소식을 전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트로트 가수 홍지윤에 이어 강예슬이 생각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했다. 그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소속사 이슈로 고민의 시간을 가져왔다"면서 "충분한 의논 끝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강예슬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막막함을 토로하며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 아낌없이 서포트해 주신 회사에 감사드리며, 늘 응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강예슬은 TV조선 예능 <내일은 미스트롯> 에 참가한 바 있다. 그녀는 대학부(중앙대학교)로 참가했으며 예심과 1차 팀 미션, 2차 1 대 1 데스매치를 통과하고 군부대 행사 미션에 참가했으며 12인까지 뽑는 준결승 레전드 미션까지 진출했다.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며 활동을 이어온 그녀이기에 팬들은 소속사와의 결별에 안타까운 반응을 내보였다.
생각엔터테인먼트의 또 다른 트로트 가수 영기는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5월 말 공식적인 계약 기간이 만료되어 상호 간 협의하에 재계약 없이 생각엔터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영기는 "많은 직원, 동료 분들과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시작부터 함께한 초창기 멤버라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오늘부터 각자의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영기는 "무명의 개그맨을 지금처럼 밥벌이 할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린다. 저는 당분간 새 둥지를 틀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밤낮으로 일교차가 큰데 모두 건강 조심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영기, 강예슬 이전에 트로트 가수 홍지윤이 지난 2일 가장 먼저 생각엔터를 떠났다. 그녀는 "최근 이슈로 인해 여러분들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렸다. 회사에서 제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오늘부로 생각엔터를 나가기로 결정됐다"면서 "당분간 새로운 소속사를 찾을 시간을 가지려 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현재 생각엔터에는 티에이엔(창선, 주안, 재준, 성혁, 현엽, 태훈, 지성), 손호준, 김광규, 한영, 금잔디, 이철민, 공정환, 정호영, 봉중근, 이동국, 허경환, 김선근, 김승현, 안지환, 안성훈, 정다경, 김호창, 안예인 등이 소속돼 있다.
이에 생각엔터 측은 지난달 27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 지속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에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혐의 여파로 생각엔터는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밝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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