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원수로..." 김호중, 무명시절 뒷바라지 해준 '여성'까지 돌연 고소한 이유 (+개그맨, 폐업)

"은혜를 원수로..." 김호중, 무명시절 뒷바라지 해준 '여성'까지 돌연 고소한 이유 (+개그맨, 폐업)

살구뉴스 2024-06-01 15:32:00 신고

3줄요약
온라인 커뮤니티


가수 김호중이 무명 시절 자신의 밥을 챙겨주며 뒷바라지를 해준 일명 '진주 이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던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지난 2021년 6월 30일 김호중은 네이버 카페,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그와 관련한 부정적인 글을 게재한 286명에 대해 총 8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습니다. 

그 중에는 '진주의 이모'라는 아이디로 활동했던 70대 김 모씨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김씨는 김호중에게 명예훼손 혐의로도 피소된 뒤 팬덤의 공격으로 결국 운영하던 가게까지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호중 무더기 고소

YTN 뉴스 캡처


'전주 이모' 70대 김 씨 김호중의 전 소속사에서 '작은 매니저'라고 불린 A씨가 운영하던 식당의 주방장이었습니다. 

김호중은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전하기 전에 식당에 딸린 방에서 3년 가까이 기거했는데, 이때 김씨는 김호중의 매 끼니는 물론 간식까지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호중이 '미스터트롯'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이후 전 소속사와의 분쟁이 불거졌습니다. 이때 양측 사이에서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김씨의 이름이 언급됐는데, 이에 충격을 받은 김씨는 2020년 7월부터 카페에 수차례 글을 게재했습니다. 

게시물에는 "호중아 이모다"라며 "네가 불쌍하고 안스럽다", "여기에 있는 많은 형님들, 사랑했던 사람 멀리하고, 진주 사람한테 비수 꽂고 네도 괴로울 것이라 생각한다", "김호중 나쁜놈, 그렇게 변해서 모든 사람 가슴을 슬프게 하냐", "김호중 배신자야, 잠도 안오고, 눈물이 나고, 전 매니저 식구들도 불쌍해 서울가서 기자 만나 인터뷰하고 싶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김호중 팬들의 테러로 식당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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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호중이 무더기로 제기한 민사 소송에는 반복적으로 심한 욕설을 한 인물도 있었지만, 김씨를 포함한 131명은 그가 무명일 때부터 응원해온 사람들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이 사건은 첫 변론기일조차 지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한 김호중은 민사 소송 뿐 아니라 김씨를 2021년 9월 1일에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경남진주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며 형사 고소까지 했습니다.

해당 형사 고소 건은 2022년 11월 20일 경찰서에서 일부만 송치되었고 이후 창원지검 진주지청에서 4시간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기소유예처분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김씨가 일하던 식당은 결국 폐업했는데, 김호중의 일부 팬들이 커뮤니티에서 식당에 테러할 방법을 공유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해당 내용을 확인한 김씨는 "너희들이 가게 와서 음식에 바퀴벌레 넣자하고, 예약하고 가지말자 하고, 전화로 영업방해해놓고, 악(성댓)글 달고, 그래서 우리는 가게 문도 닫았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생각엔터 폐업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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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되면서 그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폐업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생각엔터에 투자한 개그맨 정찬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BS미디어넷(SBS 자회사)가 수십~수백억원의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생각엔터의 주식은 이광득 대표가 28.4%, 최재호 이사가 29.7%, 정찬우가 28.3%, 카카오엔터가 10%, SBS미디어넷이 3.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생각엔터는 2017년 12월 SBS 개그맨 출신인 이광득 대표와 최재호 이사, 개그맨 정찬우가 공동 설립했으며 2022년 하반기 카카오엔터가 이 대표와 정찬우의 지분을 5%씩 총 10%를 75억원에 인수했습니다. 당시 트로트 업계가 호황을 누리자 김호중과 안성훈, 홍지윤 등이 소속된 생각엔터에 크게 투자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2023년 하반기에는 SBS미디어넷이 최 이사의 지분 3.6%를 인수했습니다. 생각엔터 기업 가치를 1000억원가량으로 보고 36억원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찬우 283억, 카카오엔터 75억, SBS미디어넷 36억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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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생각엔터가 문을 닫으면 이들의 투자금은 휴지 조각이 되는데, 만약 정찬우가 김호중 사건이 터지기 전 SBS미디어넷이 책정한 몸값을 바탕으로 지분을 넘겼다면 283억원을 손에 쥘 수 있었을 거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카카오엔터는 “생각엔터에 75억원을 투자한 것은 맞는다”면서도 “정확한 피해 규모나 향후 계획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폐업신고해서 각종 손해배상이랑 위약금책임회피하려는 수법 아님?", "또 다른 이름으로 소속사 만들겠죠", "이번에는 위장폐업?", "곧 대표만 바꿔서 새로운 이름으로 또 등록해서 먹고 살겠지", "근데 매니저를 연예인 대타로 감옥 보내는 기획사에서 누가 일하겠나?", "김호중 소속사 세무조사도 확실히 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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