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측 관계자는 31일 스타뉴스를 통해 "('김호중 소리길' 철거 여부에 대해) 아직 달라진 건 없다"며 "내부적으로도 의견이 분분해서 뭔가 결정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호중이) 구속 상태이긴 하지만 수사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 지켜보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김호중 소리길은 김천시가 지난 2021년 2억원을 들여 조성한 거리로, 김천예술고등학교부터 연화지까지 약 100m 남짓 거리의 골목을 김호중 테마로 꾸몄다. 시 홈페이지에는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이 수십건 올라왔다. 철거와 존치를 놓고 목소리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이날 특정범죄가중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구속 상태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절뚝이는 걸음걸이로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김호중은 '사고 당시 만취가 아니었다는 입장은 여전한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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