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하정 기자] 팬과 결혼한 것으로 유명한 배우 이종혁이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 적 있다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이종혁은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에 출연해 대학로에서 연극하던 당시 연극의 팬이었던 아내와 처음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종혁은 “아내가 독보적으로 괜찮았다. 진짜 예뻤다”며 “그때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내 여자로 만들고 싶다는 성취욕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아내는 당시 맞선을 본 남성과 함께 연극을 보러 올 정도로 연극의 팬이었으며 이종혁은 “’나중에 나랑 만날 수 있겠다’ 싶어서 냅뒀다. 자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해 10개월 만에 결혼했지만 이종혁은 “예쁜 것만 보고 결혼하는 건 아니더라. 나는 아내가 결혼하면 착해질 줄 알았다. 더 사귀어 보고 결혼할 걸 싶었다”며 신혼임에도 이혼을 고려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종혁은 “엄청 싸웠다. ‘내가 왜 이런 여자랑 결혼했나’ 생각한 적도 있었다”며 “그런데 아기가 태어나니 어른이 된 느낌이 들더라. 그전에는 엄청 싸운 거다. 그만 살자고 해도 그럴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종혁은 2022년 4월에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에 출연해서도 아내와의 첫 만남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이종혁은 “공연할 때 은근 유명했다. 팬클럽에 있었다”며 “눈에 띄는 애가 있었다. 이 친구에게 작업하고 팬들이 배신감을 느꼈다. 그래서 ‘미안하다. 미안한데 결혼하면 되잖아. 난 뭐 여자 만나면 안 돼?’라고 내가 적극적으로 했다. 와이프도 날 좋아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가수 임창정의 아내 서하얀이 “나쁜 남자 스타일 같다”고 말하자 이종혁은 “싸우긴 잘 싸워도 불편한 관계가 되면 내가 짜증나서 ‘그만 싸우자. 힘들다’ 그러는 스타일이다. 끝까지 싸우려고 하지 않는다”며 “화해는 그냥 데면데면하게 된다”고 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종혁은 아내와 2002년에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특히 막내 아들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등 방송에 출연한 바 있으며 현재 구독자 21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10준수>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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