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혜주 기자] 트로트 가수 이찬원의 자작곡 ‘하늘 여행’이 KBS 2TV ‘뮤직뱅크’에서 5월 첫째 주 1위를 차지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선 이찬원의 <하늘 여행> 과 그룹 아일릿의 <마그네틱> ’이 1위를 놓고 경쟁했다. 뮤직뱅크 순위는 디지털 점수(음원), 방송 횟수 점수, K-POP 팬 투표 점수(뮤비 앱), 음반 점수, 소셜 미디어 점수를 집계해 선정된다.
이날 이찬원은 총점 7227점을 받으면서 아일릿(4678점)을 앞섰다. 이는 트로트 가수가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한 건 2007년 9월 강진의 <땡벌> 이후 17년 만이다.
이찬원은 “처음으로 뮤직뱅크 1위를 하게 됐다. 정말 감사드리고, 이 자리에 있게끔 항상 늘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찬스(이찬원 팬덤)들 고맙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찬원은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네 번째 트로트 가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앞서 장윤정이 2005년 <어머나> 로 MBC 음악캠프 1위, 임영웅이 2021년 <별빛 같은 나의 사랑> 으로 MBC 쇼! 음악중심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찬또배기가 드디어 일냈네!", "임영웅 영탁도 뮤직뱅크에서 못한 걸 해냈네", "요즘 활동도 많이 하고 보기 좋은 청년 중 한 명", "MC 능력도 뛰어나던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이찬원은 임영웅, 김호중, 영탁 등을 배출한 TV조선 <미스터 트롯> 시즌1 출신으로 음악 활동 외에도 각종 예능, 공연 분야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요즘 이뤄지고 있는 '이찬원 성공시대'는 선배 트로트 가수들과는 닮은 듯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찬원은 음악 외의 방송 분야에서도 유능한 예능 인재로 지목되고 있다. KBS <불후의 명곡> , JTBC <톡파원 25시> 는 어느새 그의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런가 하면 지난 1일에는 프로야구 생중계에도 깜짝 등장해 야구팬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당시 MBC 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진행된 삼성 대 두산의 경기 도중 잠시 동안 중계를 맡았고 웬만한 캐스터 못잖은 솜씨로 야구팬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한편, 이찬원의 두 번째 미니음반 ‘하늘 여행’은 어느 노부부의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다.
khj@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