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최원영 기자) 정말 다행이다.
KT 위즈 문상철은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1회초 첫 타석서 투런 홈런을 터트린 문상철은 데뷔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28일 문학 SSG 랜더스전서 8회초 손맛을 본 데 이어 이날 첫 타석서 다시 한 번 홈런을 때려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냈다.
4회초 2사 1, 2루서 타석을 맞이했다. KIA 선발투수 윤영철의 패스트볼을 노렸으나 파울이 됐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파울 타구에 발을 강하게 맞았다. 고통을 호소하던 문상철은 7구 승부 끝 볼넷을 얻어낸 뒤 대주자 박병호와 교체됐다. 박병호가 4번 1루수로 경기를 이어 나갔다.
문상철은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에 임했다. KT는 1일 "X-레이 및 CT 검사 결과 뼈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단순 타박 소견이다"며 "다만 아직 통증은 남아있는 상태다. 더 지켜보려 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문상철은 29경기서 타율 0.356(90타수 32안타) 7홈런 17타점 16득점, 장타율 0.600, 출루율 0.438, OPS(출루율+장타율) 1.038, 득점권 타율 0.375 등을 자랑했다. KT 타선의 주축이다.
한편 KT는 30일 KIA전서 11-4로 대승을 거뒀다. 타자들이 16안타를 합작하며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빚었다. 올 시즌 KBO리그 18호이자 KT 3호다.
천성호가 5타수 1안타 2타점, 강백호가 5타수 2안타 1타점, 멜 로하스 주니어가 3타수 2안타 1타점, 문상철이 1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박병호가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황재균이 5타수 2안타 2타점, 김민혁이 4타수 2안타 1타점, 김상수가 4타수 1안타 1타점 등으로 골고루 잘했다.
주전 포수 장성우의 배탈 증세로 데뷔 첫 선발 출전에 나선 포수 조대현도 4타수 2안타로 선전했다.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은 6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4실점, 투구 수 96개를 기록했다. 시즌 4승째(1패)를 챙겼다. 김민이 1⅔이닝 무실점, 손동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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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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