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박성훈이 배우로서 목표를 언급했다.
지난 29일 TV리포트는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박성훈과 만나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재 공백기 없이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성훈은 “소띠여서 소처럼 일하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쉬는 걸 불안해하는 스타일이라는 그는 “취미가 없어서 어떻게 쉬는지 잘 모른다. 몰두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하는 스타일이다. 저에게 주는 성취감이 있기 때문에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라며 워커홀릭 면모를 드러냈다.
다작 중 건강 관리를 묻자 그는 “촬영하지 않는 날은 운동을 한다. 또 사우나 다니는 걸 좋아했는데, 요즘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가기 조금 그렇다. 요즘에는 유튜브로 ‘불멍’ 영상을 틀어놓고 경직된 몸과 정신을 릴렉스시키고 있다”라고 답했다.
‘눈물의 여왕’ 캐릭터 중 연기 욕심이 나는 인물이 있는지 묻자 박성훈은 “범자 역할을 해보고 싶다. 인간적이고 사람 냄새가 나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직설적이고, 어떻게 보면 제일 순수한 인물이다. 또 동성 캐릭터 중에는 코미디에 욕심이 있다보니 홍수철이 해보고 싶다. 가족을 지키려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코미디에 욕심을 내는 이유에 대해 그는 “평소에 개그욕심이 조금 있다”라고 웃음 지었다.
올해 하반기 기대작 ‘오징어게임2’에 출연 예정인 박성훈은 “‘눈물의 여왕’도 그렇지만 ‘오징어게임2’도 모두 찰떡 캐스팅이다. 누구 하나 자기 역할을 소화해 내지 못하는 배우가 없다. 기대하셔도 좋을 만큼 굉장히 재밌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2’가 ‘오징어게임1’을 넘어설 거라고 생각한다. 진심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학로 출신’ 박성훈은 차기작으로 연극 ‘빵야’를 선택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오징어게임2’와 ‘눈물의 여왕’ 촬영이 6개월 정도 겹쳤다. 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직업 만족도나 정신적인 만족도가 컸다. 다음 스텝은 신중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쉽사리 작품을 결정 못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던 중 연극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박성훈은 “타이밍도 너무 좋고, 초심도 찾을 겸 연극무대에 서고 싶어졌다. 굉장히 좋아하는 연출님이 준비하는 공연이 있어서 대본 좀 보내달라고했다. 너무 훌륭해서 참여하게 됐다”라며 연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올해로 만 39세인 박성훈은 “저는 나이가 들어가는 게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자신이 ‘애송이’ 같았다면서 “지금은 조금씩 주름도 생기고, 풋내가 가시고 있는 것 같다. 즐거운 마음으로 나이를 먹고 있다. 또 재미로 보는 거지만 사주에서 40대부터 굉장히 잘 된다더라.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면서 “영화나 드라마를 잘 안보지만 ‘이 배우가 나오면 본다’는 사람들이 있지 않냐. 저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박성훈이 어떤 모습일까’, ‘믿고 보는 작품이겠다’ 등 기대할 수 있는 배우가 되는게 내 목표다”라고 소망을 밝혔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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