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노재봉 전 총리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24일 노 전 총리 지인 등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숨을 거뒀다. 사인은 노 전 총리가 1년 전부터 투병해온 혈액암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 전 총리는 노태우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한 뒤 지난 1991년 1월 22대 국무총리에 취임했다. 그러나 취임 4개월 만인 같은 해 5월 명지대 학생 강경대씨가 시위 진압 중 무차별 폭행을 당해 사망하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고인은 14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며, 민주자유당 당무위원과 고문으로 활동했다. 또한 명지대 교양교수와 서울디지털대 총장도 역임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27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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