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하정 기자] 배우 구혜선이 배우 조승우로부터 일침 받은 사연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구혜선은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감독으로서 10편의 영화를 직접 연출했던 경력을 언급했다.
이날 구혜선은 “단편하고 바로 장편을 했는데 장편이 안 돼서 다시 단편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만화가 허영만은 "감독 활동이 연기에 도움이 됐냐"고 물었고 구혜선은 "저는 굉장히 도움이 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구혜선은 "드라마 연기는 하루에 많이 찍는다. 따귀를 맞는 장면이 있으면 저희는 한 방에 끝내야 하니까 한 번에 맞는다"라며 "그런데 영화 배우 분들은 그렇게 찍지 않으시더라"라고 촬영 당시 고충을 털어놨다.
구혜선은 "하루는 배우(조승우) 분이 '그러면 칼로 죽이는 장면은 진짜 칼로 찌르냐'는 얘기를 했는데 제가 그때 깨달음을 얻었다"며 "사실적으로 보이도록 내가 연출 해야 하는 거구나. 실제로 그렇게 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우 조승우는 2012년 구혜선이 감독으로 연출한 영화 '복숭아 나무'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구혜선은 "조승우 씨는 완벽주의 스타일이고 저는 즉흥적이라 약간의 갈등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조승우와 구혜선은 과거 MBC '섹션TV 연예통신'에 함께 출연해 영화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조승우는 “(구혜선이) 촬영장에서 호통도 치고 조감독님을 많이 괴롭히는 걸 봤다”며 “다른 스태프들 이야기 들어보면 성깔도 좀 있다더라”라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조승우는 “그만큼 구혜선 씨가 감독으로서 천재성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촬영 도중에 편집까지 생각한다”며 “어린 연기자로만 알고 있었는데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여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구혜선은 배우 안재현과 지난 2016년 5월 결혼했으나 2020년 합의 이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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