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민지 기자] 방송인 남희석이 KBS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로 발탁된 이후 '홀대 논란'이 불거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해도 너무한 남희석 홀대.. 김신영 하차 후폭풍 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신영의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으로 화제가 됐던 KBS 1TV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은 남희석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이진호는 "전국노래자랑 측이 (김신영의) 첫 녹화 땐 스타들을 총출동시켜 대형 쇼를 방불케 하는 녹화 현장을 만들었다"며 "남희석의 경우에는 기자간담회는 고사하고 첫 방송 특집 진행조차 못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남희석의 '홀대' 의혹을 제기한 이진호는 "김신영 하차와 관련해 '일방적인 하차 통보', '윗선의 지시'라는 왜곡된 프레임이 심어지면서 남희석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이라며 "소위 말하는 '넌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라는 분위기가 (현장에서)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제작진을 향해서도 날 선 비판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여건들 때문에 특집 쇼는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 MC로 합류하게 된 인물인 남희석은 잘해도, 못해도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자리"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남희석 합류 후 시청률 추이에 대해 "김신영이 진행을 맡았던 1년 5개월 간의 평균 시청률은 4.9%였다. 故 송해 선생님이 진행하던 시기(9.4%)와 비교하면 4.5%p 차이"라고 분석했다.
이진호는 "남희석이 첫 MC로 발탁됐던 지난달 31일 방송도 5.5% 시청률에 그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며 "제작진 입장에선 김신영 하차 이후 여러 가지 논란에 휘말린 데다 새 MC까지 투입했는데 시청률까지 낮아 진퇴양난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희석이 전국노래자랑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서는 "남희석이 MC 발탁 이후 전국노래자랑에 올인하고 있다더라. '전국노래자랑' MC 최초로 자발적으로 예선에까지 참여하는 열정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첫 녹화 당일 해당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음식점에서 식사를 즐겼다고 한다. 그 이후에도 녹화 전날에 현장을 찾는가 하면 녹화 당일에도 상당히 오랫동안 현장에 머물면서 지역 주민들과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행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웠다", "안정적이고 잘하고 있어요. 응원합니다", "송해 선생님 자리를 누가 대신할 수 있을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남희석은 지난달 29일 전국노래자랑 새 MC 발탁 이후 "송해 선생님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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