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패의 충격이 컸나”… 윤석열 정부 차기 국무총리로 깜짝 언급된 ‘민주당’ 정치인은?

“참패의 충격이 컸나”… 윤석열 정부 차기 국무총리로 깜짝 언급된 ‘민주당’ 정치인은?

오토트리뷴 2024-04-12 22:49: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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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빠르면 다음 주 새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정무무석 후임 지명 등 국정쇄신 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참패 이후 윤 대통령이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고 말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발표에 따르면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등의 사표를 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체 대상은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정무수석, 홍보수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한덕수 국무총리의 후임으로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그리고 권영세 의원 등이 꼽힌다. 김병준 전 위원장은 그동안 여러 번 총리 후보에 오른 인물이다. 원 전 장관은 국토교통부 장관 경력과 이번 총선에서 나름 선전한 점 덕분에 총리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또 권영세 의원은 격전지였던 용산에서 당선되며 5선을 맞은 중진 의원이다. 안정감이 있고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도 협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현재 본인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 (사진=김병준 페이스북, 연합뉴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 (사진=김병준 페이스북, 연합뉴스)

그런 와중에 충격적인 총리 후보가 언론과 정치권 사이에 오르내리고 있다. 바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거를 승리로 이끈 김부겸 전 국무총리다.

김부겸 전 총리는 과거 보수정당 계열인 한나라당에서 의원 생활을 했을 정도로 스펙트럼이 넓어 보수층에서도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총리 하마평 후보에 이르자 김 전 총리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김 전 총리 측은 “터무니없는 소리에 불과하다”면서 “김 전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에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마 여야 협치를 위해 김 전 총리 이름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 시장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 시장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현 대구 시장을 총리 후보로 임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등장했다. 이번 총선에서 3전 4기 끝에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고구마 100개를 먹은 것 같은 정권에 젊은 층이 관심을 가지게 하려면 홍준표 시장을 총리로 모시는 것이 한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 대표는 “총리 인선을 잘 하지 못하면 정권에 대한 기대치는 급격하게 더 가라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홍 시장이 최근 SNS를 통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기 때문에 총리 후보에 오를 일은 없어 보인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과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과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새로운 비서실장 후보로는 대표적인 친윤 정치인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과 장제원 의원,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오랜 기간 윤 대통령의 멘토 역할을 해온 점과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때문에 김 위원장은 비서실장 뿐 아니라 차기 총리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장 의원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맡으며 정권의 밑그림을 그린 최측근이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장 의원은 ‘친윤 2선 후퇴’ 요구에 불출마를 선언했던 만큼 다시 윤 대통령의 옆으로 돌아오기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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