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4선 고지에 오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2일 한덕수 국무총리뿐 아니라 내각이 일괄 사의를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총리뿐 아니라 내각도 일괄 사의 표명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업적이 있는 사람은 계속 일을 시킬 수도 있겠지만, 전혀 아니라고 생각되면 바로 경질해서 능력 있고 유능하고 깨끗한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고위 참모진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 "모두 자진사퇴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며 "사실 지금 자진사퇴도 만시지탄"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자진사퇴 대상에 비서실장·안보실장·정책실장 등 이른바 대통령실 '3실장'이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번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질책을 정말 겸허하게 받아들여 인사도 인사지만 국정 기조를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신속 처리를 예고한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에 그는 "개인적으로 찬성한다"며 본회의 표결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초동 수사 및 경찰 이첩 과정에 국방부·대통령실이 개입한 의혹을 규명하는 것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지난 3일자로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선 "특검은 검찰 수사가 끝났는데 미진할 때 하는 것이지만, 그 문제는 지금 검찰에서 아직 수사 중"이라며 "어떤 식으로든지 종결이 되고 나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퇴에 따른 당 지도체제 문제에 대해선 "더 이상 비대위는 아니라고 본다"며 "당선자 총회를 열어 총의를 모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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