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네트워크 게임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는 e스포츠는 이제껏 많은 이들에게는 컴퓨터를 이용한 오락으로만 여겨졌다. 그러나 리그오브레전드(약칭 롤, LOL) 한국팀이 올해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롤 월드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면서 지금 우리나라에선 e스포츠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20대에서 그 인기가 큰 것으로 보인다.
대중 스포츠로 발전하는 온라인 게임은 소수 게임으로만 특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 김모씨(20)는 “많은 온라인 게임이 있지만 ‘롤’로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e스포츠계를 주도한다”라고 말했다.
대학생 이모씨는(23) “대학가에서 롤 열풍이 불고 있다. 학생들은 집이나 피시방에서 직접 롤 게임을 하기도 하고 선수들의 롤 게임 중계를 시청하기도 한다. 두 쪽 모두 인기 있는 여가다”라고 전했다. 그는 “리그오브레전드는 전개가 빠르고 여러 상황을 나타낸다”라며 “롤이 e스포츠로 발전해 인기를 누리는 요인은 여러 변수를 창출하는 다양성”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생 박모씨(20)도 “이젠 롤 게임을 잘 할 줄 모르면서 롤 게임 중계를 즐겨 보는 사람도 주변에 늘고 있다. 야구를 직접 하진 않으면서 프로야구 경기를 관전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롤은 한 팀이 다른 팀과 겨루는 전략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디지털 전쟁터다. 챔피언으로 불리는 수백 개의 캐릭터는 독특한 능력과 기술을 갖고 있다. 어떤 챔피언은 화려한 마법을 사용하고 어떤 챔피언은 강력한 물리적 공격을 펼친다. 양 팀 간 경계를 이루는 타워라 불리는 곳들도 있다. 상대방의 타워를 부숴야만 끝까지 나아가 승리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자기에게 맞는 챔피언을 선택하고 그 챔피언을 강화하는 아이템을 구매하고 팀원과 협력한다. 이런 점이 롤의 관점 포인트다.”
대학생 권모씨(23)는 “롤에선 상대 챔피언들과 교전을 벌이면서 전략적으로 공격하고 방어해야 한다. 게임을 풀어가는 스타일이 다양하다는 것이 롤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국내 동호인뿐만 아니라 세계적 e스포츠 커뮤니티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롤 관련 e스포츠는 프로 리그와 토너먼트, 월드 챔피언십 등의 이벤트로 구성돼 있다. 각 지역의 팀들은 리그에서 경쟁한 뒤 봄-여름 시즌을 거쳐 최고의 팀을 결정한다.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순간 중 하나는 매년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이다. 대학생 장모씨(23)는 “이땐 각지의 최고 팀들이 모여 월드 챔피언의 영예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는다. 롤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축제”라고 말했다. 그는 “매 경기 특별한 전술과 독특한 챔피언을 사용해 팬들을 매료시킨다. 예측할 수 없는 전략과 기술은 시청자를 끊임없는 긴장 속으로 빠뜨린다”라고 설명했다.
11월 19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한국 대표팀 T1은 중국 대표팀 웨이보 게이밍에 3-0 완성을 거두며 우승했다.
e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에 따르면 e스포츠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팀을 응원하는 팬덤 문화가 확산되고 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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