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부 '디지털성범죄 대응TF'를 주도하던 서지현 검사께서 모욕적으로 원대 복귀 통보를 받고 사직 했다"고 전했다.
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과 함께 눈엣가시 같은 정의로운 검사들을 숙청하고 검찰독재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라며 "여성가족부 폐지와 남녀 갈라치기로 집권한 윤석열 정부에서는 디지털 성범죄도 관심 없다는 경고"라고 우려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성상납을 받고 성폭력을 권하는 사람들이 공직과 정치권을 떠날 때까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 때까지 전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검사님께서는 광기어린 음해와 치욕적인 비난, 2차 가해를 이겨내면서 여성도 동등하게 온전한 인격체로 대접받는 세상을 위해 싸우는 용기와 귀감을 보여주셨다"고 호평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검사님께서 원하셨던 차별 없는 평등 세상, 성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를 위해 계속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서 검사는 2018년 1월 검찰 내 성폭력을 폭로하며 미투 운동에 불을 지폈다. 당시 서 검사는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안태근(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이후 인사 보복을 당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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