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 경기도 대표 역사문화콘텐츠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체계적으로 발전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김도훈 경기도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정조대왕 능행차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5일 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제5차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세계기록유산인 ‘원행을묘정리의궤’를 기반으로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가 부친인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기 위해 창덕궁에서 화성시 융릉까지 행차한 역사적 사건을 재현하는 행사로, 경기 지역의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 행사는 그간 서울, 수원, 화성 등 지방자치단체 간 자발적 협력으로 추진해 왔지만, 행정·재정 지원 및 기록물 관리 등에 대한 제도적 근거가 미흡해 지속가능성 확보와 체계적 지원·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조례안은 정조대왕 능행차 지원에 대한 道 차원의 역할을 명확히 했다. 도지사의 책무를 규정해 정조대왕 능행차의 전통 계승과 문화적 가치 제고를 위한 시책 수립을 체계화했고, 유관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체의 구성·운영을 명시해 일정 수립, 공동 홍보, 실무 협력, 안전 관리, 구간별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도록 했다.
행정적·재정적 지원 근거도 구체화했다.
행사 기획·운영에 필요한 인력·시설·장비 지원, 콘텐츠 제작과 홍보, 시민참여 프로그램, 기록물 수집·보존 및 디지털 아카이빙, 국내외 위상 제고 활동을 예산 범위에서 지원하도록 했다.
아울러 교육·홍보 조항을 통해 도민의 역사문화 이해를 높이고, 공모·제안제도와 후원 협약을 통해 민간의 창의적 참여를 활성화하도록 했다.
행사 공로자에 대한 포상 근거를 명시해 참여 동력을 강화했다.
조례안 통과로 정조대왕 능행차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것을 넘어, 경기도와 인접 지역 간 문화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더욱 공고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조례를 바탕으로 능행차 관련 자료의 수집, 보존 및 디지털 아카이빙을 추진해 문화적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김도훈 의원은 “조례 제정을 통해 체계적 지원 기반이 마련된 만큼, 정조대왕 능행차의 공동재현이 더욱 안정화되고, 도민이 직접 참여해 향유하는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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