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까지 따르는 홍명보 호, ‘월드컵에서 만날 유일한 빅 클럽 선수’ 수술대로! 멕시코 히메네스가 부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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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까지 따르는 홍명보 호, ‘월드컵에서 만날 유일한 빅 클럽 선수’ 수술대로! 멕시코 히메네스가 부진한 이유

풋볼리스트 2025-12-16 10:06:26 신고

산티아고 히메네스(멕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산티아고 히메네스(멕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멕시코 대표팀 공격의 한 축으로 기대를 모았던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빅 리그 진출 후 부진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발목 부상 때문이었다. 수술대에 오르면서 월드컵을 앞둔 시즌을 제대로 보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개인 채널과 몇몇 현지 매체는 히메네스가 발목 수술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부상으로 AC밀란 선수단에서 이탈해 있던 히메네스는 보존적 치료만 받고 서둘러 복귀하느니 아예 수술을 받는 게 낫다는 결론으로 기울고 있다. 수술대에 오르면 결장 기간은 훨씬 길어진다.

히메네스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멕시코 대표팀의 가장 날카로운 창이 될 듯 보였던 선수다. 자국 명문 크루스아술에서 뛰던 10대 시절에는 득점력이 그리 좋지 못했는데, 21세에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면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페예노르트 첫 시즌에 정규리그 15, 컵대회 포함 23골을 몰아쳤다. 두 번째 시즌에는 정규리그 23, 컵대회 포함 26골로 득점력을 더욱 연마했다. 2022-2023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현 리버풀)과 함께 네덜란드 무대를 제패했다. 뒤이어 합류한 황인범과도 동료로 뛰었다. 그러다 지난 2024-2025시즌 도중 네덜란드를 떠나 이탈리아의 세계적 명문 AC밀란으로 향했다.

시즌 도중 밀란에 합류한 히메네스는 반 시즌 동안 52도움을 기록하면서 괜찮은 적응기를 보냈다. 그런데 이번 시즌 본격적인 활약이 기대됐건만, 세리에A 무득점에 그쳤다. 시즌 초반에는 그나마 경기를 소화하다가 최근에는 아예 부상으로 이탈했다.

부상이 뒤늦게 알려졌다. 히메네스는 여름에 열린 북중미 골드컵에서 멕시코의 우승에 일조했다. 이때 발목 상태가 나빠졌는데, 보존적 치료만 하면서 밀란 새 시즌 일정을 소화하느라 경기력도 안 나오고 몸 상태가 점점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졌다.

히메네스는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한국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지난 9월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는데,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한국 골문을 여러 번 두들기다 결국 한 골을 터뜨렸다. 대표팀에서 그리 골이 많지 못한 히메네스는 현재까지 46경기 6골이 전부다. 그 중 유독 한국전 몸놀림이 가벼웠다.

멕시코는 산티아고 히메네스와 달리 대표팀에서 더 힘이 샘솟는 애국자형 공격수라울 히메네스를 주포로 활용하고 있다. 라울 히메네스가 꾸준히 활약해 주는 상수라면, 산티아고 히메네스는 기량을 되찾을 경우 멕시코 전력을 상승시킬 변수였다. 그러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시즌에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이어지고 있다.

히메네스는 한국과 나란히 A조에 편성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통틀어 유일한 빅 클럽 소속 선수다. 멕시코와 남아공 모두 자국 리그가 강해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을 꾸린다. 멕시코의 라울 히메네스(풀럼), 요한 바스케스(제노아), 남아공의 라일 포스터(번리) 등이 두 나라의 대표적인 유럽파들인데 소속팀을 명문이라고 볼 순 없다. 현재 A조가 확정된 팀 중 빅 클럽 선수를 가진 건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뛰는 대한민국 뿐이다. 선수 이름값을 본다면 타국 언론들이 한국을 조 1위 후보로 꼽는 걸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라울 히메네스(풀럼). 게티이미지코리아
라울 히메네스(풀럼). 게티이미지코리아
라파엘 마르케스 멕시코 코치(왼쪽)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라파엘 마르케스 멕시코 코치(왼쪽)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단 아직 결정되지 않은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덴마크가 올라온다면 파트리크 도르구(맨체스터유나이티드),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아스널) 등 빅 클럽 소속 선수는 즐비하다. 만약 아일랜드가 올라올 경우 에반 퍼거슨(AS로마) 정도가 빅 클럽 선수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밀란은 히메네스의 부상으로 인해 전문 스트라이커가 아예 없는 지경에 처했다. 현재 하파엘 레앙, 크리스토퍼 은쿤쿠, 츠리스천 풀리식 등을 최전방에 기용하고 있는데 이들 모두 본업은 2선 자원이다. 히메네스와 함께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뛰는게 어울리지 전문 공격수는 아니다. 밀란은 이 없이 잇몸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독일 대표 출신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를 노린다고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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