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친한파’ 핑크 감독, ‘무기한 계약’ 9개월 만에 경질… 오현규 입지에 변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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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친한파’ 핑크 감독, ‘무기한 계약’ 9개월 만에 경질… 오현규 입지에 변화 있을까

풋볼리스트 2025-12-16 09:59: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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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스텐 핑크 감독. 헹크 X 캡처
토르스텐 핑크 감독. 헹크 X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불과 9개월 전 무기한 계약을 맺는 낭만을 보였던 헹크와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갈라섰다.

15일(한국시간) 헹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핑크 감독과 작별한다. 최근 반복된 기복 있는 경기력과 결과로 미뤄볼 때, 더 이상 성공의 길을 걷지 못한다고 판단했다”라고 발표했다. 핑크 감독과 함께 제바스티안 한, 고란 콘티치 코치도 구단을 떠난다.

헹크는 지난 시즌 핑크 감독과 그 사단에 대한 무기한 계약을 맺었다. 당시 헹크는 벨기에 주필러 프로 리그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고, 승점 68점으로 2위 클뤼프브뤼허(승점59)에 9점 차로 앞서있었다. 부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헹크를 리그 최상위로 올려놓은 활약을 인정받았다. 비록 벨기에 리그의 복잡한 셈법 때문에 챔피언십 라운드에서 승점이 절반이 된 채 남은 경기를 치러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헹크와 핑크 감독의 미래는 밝아보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 헹크는 들쑥날쑥한 경기력과 결과를 내고 있다. 리그에서는 18경기 6승 6무 6패로 7위에 올라있다. 승점은 24점으로 1위 위니옹생질루아즈(승점 38)와 이미 14점 차로 벌어졌다. 최근 모든 대회 4연속 무승(1무 3패)을 거뒀고, 벨기에 FA컵은 16강에서 안데를레흐트를 만나 1-3으로 탈락했다. 무기한 계약으로 끈끈한 신뢰를 가졌던 구단과 감독 사이에 균열이 일어나기에는 충분한 성적이었다.

구단은 “헹크는 야심찬 구단으로 시즌 시작 전부터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왔다. 구단 경영진은 최근 성적에 기복이 있고 경기 수준도 일관되지 않아 성공으로 가는 길과는 다르다고 판단했다”라며 “핑크 감독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는 구단이 어려웠던 시기에 감독직을 맡아 첫 시즌 선수단, 구단, 관중석에 새로운 활력과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라고 밝혔다. 헹크는 새 감독을 찾는 동안 도메니코 올리비에리와 미쎌 리베이로에게 임시 감독을 맡길 거라 전했다.

오현규(헹크).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현규(헹크). 게티이미지코리아

핑크 감독이 경질됨에 따라 오현규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핑크 감독은 감독 경력에서 한국인 선수와 인연이 많은 편이다. 스위스 FC바젤 시절 박주호, 독일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 오스트리아 아우스트리아빈 시절 이진현, 일본 비셀고베 시절 김승규에 이어 헹크에서는 오현규를 지도했다. 이번 시즌 오현규는 헹크 주전으로 도약해 벌써 10호골을 달성했다.

그래도 오현규가 주전 스트라이커로 계속 뛸 가능성은 충분하다. 당초 헹크도 이번 시즌을 구상할 때 기존 주전이었던 톨루 아로코다레를 보내고 오현규를 새로운 주축으로 삼고자 했다. 오현규 외에 2골 이상 넣은 중앙 공격수도 없기 때문에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오현규의 입지는 당분간 굳건할 것이다.

사진= 헹크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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