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비트코인(BTC)을 비롯해 주요 가상자산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1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8만6079달러(약 1억2300만원)에 거래됐다. 전일 대비 2.51%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BTC)은 이달 11일 8만5600달러(약 1억2200만원)선까지 내려앉으며 24일 만에 약 2만2000달러(약 3150만원) 가까이 하락했다.
이더리움(ETH) 역시 2942달러(약 420만원)로 4.02% 떨어졌으며 바이낸스코인(BNB) 852달러(약 122만원), 리플(XRP) 1.88달러(약 2700원) 등 주요 가상자산이 일제히 하락했다. 일주일 대비 비트코인(BTC)은 5.21%, 이더리움(ETH)은 5.95% 각각 내렸다.
이 같은 하락에 대해 일각에서는 미국의 거시경제 학자이자 가상자산 전문가인 루크 그로멘이 2026년 비트코인(BTC) 가격이 4만달러 선까지 폭락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비관론을 제시했다.
루크 그로멘은 최근 금값이 랠리를 보이는 상황에서 '온라인 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BTC)이 실질적인 존재 가치를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로멘은 특히 양자 컴퓨터의 급부상이 가상자산 생태계 전반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하며 이 같은 내년 비트코인 4만달러 하락을 전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전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이 글로벌 유동성을 급격히 고갈시킬 위험이 있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BTC) 가격이 7만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전했다.
리서치 업체 앤드류는 2024년 이후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했을 때 비트코인(BTC) 가격이 약 20% 정도 하락했던 과거 전례를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앤드류는 이러한 전례에 비추어 볼 때 오는 19일 일본은행이 실제로 금리를 인상할 경우 비트코인(BTC) 가격이 20%가량 하락해 7만달러 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낙관론도 만만치 않다. 시장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가상자산 정책이 구체화하면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가상자산 규제 관할권을 명확히 하는 '클래러티 법안'이 통과될 경우 불확실성이 해소돼 비트코인(BTC)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올해 말까지 20만달러(약 2억86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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