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에 잔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16일(한국시간) “캐러거는 살라가 다음 시즌에도 리버풀에 남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그가 이번 시즌을 끝까지 마치고 1월 이적은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살라의 입지가 좋지 않았다. 그는 지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포함해 3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15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이 끝난 뒤엔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살라는 “누군가 나에게 모든 책임을 떠안기길 원했다는 게 매우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난 여러 번 감독과 좋은 관계라고 말했었는데, 갑자기 우리는 아무 관계도 없게 됐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입장에선 누군가 날 구단에 두고 싶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구단이 날 버스 아래로 던진 것처럼 보인다. 그게 지금 내가 느끼는 바다. 누군가가 내게 모든 책임을 지우고 싶어 했다는 게 매우 분명하다”라며 “솔직히 말해서 이 상황은 나에게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살라의 발언 이후 슬롯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인터 밀란전 명단에서 그를 제외했다. 일각에선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살라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거라고 전망했다.
그런데 살라가 슬롯 감독과 대화를 나눈 뒤 스쿼드에 복귀했다. 지난 경기였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선 교체 투입돼 도움을 기록했다. 모든 게 해결되진 않았으나 최악의 상황은 피한 분위기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리버풀 레전드 캐러거는 “가장 큰 문제가 우리가 이번 시즌 끝까지 살라를 리버풀에서 보게 될지 여부다. 난 그가 떠난다면 후회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살라는 제대로 된 작별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과 갈등은 잊고 리버풀과 함께 3~4개월을 보내라. 최악의 시나리오는 성대한 작별이고, 최고의 시나리오는 UCL 결승에서 뛰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UCL 결승을 지켜본다면 살라는 후회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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