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학부모와의 소통을 통해 '전국 최초' 행정 혁신을 이뤄냈다.
용인시는 15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용인시 맞춤형 학교 제설지도 설명회'를 개최하고, 학부모 간담회에서 제기된 민원을 불과 한 달여 만에 전국 최초의 AI 기반 스마트 제설관리 시스템으로 구현해낸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제설지도 제작은 지난 10월 15일 기흥지역 초등학교 학부모 간담회에서 시작됐다. 겨울철 등굣길 제설 문제를 제기한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들은 이 시장은 다음날인 16일부터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시장의 지시로 시는 11월 7일까지 학교 제설지도 제작 대책회의를 집중적으로 진행했고, 11월 30일 용인시 관내 초·중·고 195개교에 대한 맞춤형 제설지도를 완성했다. 민원 접수부터 시스템 완성까지 45일. 이 시장의 '즉시 실행' 행정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이날 공개된 제설지도는 철저한 현장 분석이 담긴 과학적 매뉴얼이다. 시는 초등학교 107곳, 중학교 53곳, 고등학교 32곳, 특수학교 2곳, 인가대안학교 1곳 등 195개 학교별로 ▲차도와 보도를 분리해 우선순위 결정 ▲통학로 경사 및 길이 분석 ▲차양, 염수분사장치, 열선 설치 유무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한 읍·면·동별 학교 구분 ▲어린이 안전을 위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순 ▲작업 효율성을 위한 인접 학교의 경우 우선순위 동일 등으로 통학고 현황을 분석해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특히 차도와 보도를 분리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어린이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부터 순차적으로 제설하며, 작업 효율성을 고려해 인접 학교의 우선순위를 동일하게 설정하는 등 실효성 있는 작업 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이를 39개 구역으로 나눠 학부모가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장의 학부모 소통 행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부터 매년 학교장과 학부모 대표와의 간담회를 열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왔다.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통학하고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신념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10월 15일 기흥구 지역 초등학교 학부모 간담회에서 학교의 현황과 환경, 개선이 필요한 정보를 담은 학교지도를 11월까지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켰다.
이 시장의 선제적 안전 행정은 이미 검증됐다. 이 시장은 지난 2022년 12월 사람 통행이 많고 비탈진 곳의 인도에 대해 제설작업을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시는 즉각 인도제설기 9대를 도입해 2023년 1월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인도 제설을 실시해 현제 27개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제작한 제설지도를 각 구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배부해 폭설 등 기상특보 발령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제설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학교 주변 195곳에 이미 제설함을 배치했으며, 경사가 급한 학교 주변 인도에는 인도 제설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이번에 제작한 학교 주변 맞춤형 제설지도는 눈이 많이 내릴 경우 학생들이 겪을 통학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제가 학부모 간담회에서 이 같은 지도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학부모님들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했는데, 중요한 것은 지도를 만든 취지를 잘 살리는 것이므로 시청, 구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가 지도를 참고해서 제설을 잘 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학교 주변 CCTV, 횡단보도 등 교통·방범시설 등을 함께 담은 '통합 학교 안심 지도'도 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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