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알라베스전 신승으로 2연패를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비토리아에 위치한 멘디소로차 스타디움에서 2025-2026 라리가 17라운드를 치른 레알마드리드가 알라베스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승점 3점을 더해 1위 바르셀로나와 4점차를 유지했다.
레알은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셀타비고에 0-2로 충격패를 당한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맨체스터시티에 1-2로 패해 공식전 2연패에 빠진 상황이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능력도 의심을 받고 있었기에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레알은 전반 23분 음바페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음바페는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는 드리블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꽂아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레알의 추가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고 알라베스가 동점골을 넣으며 추격했다. 후반 22분 카를로스 비센테가 레알의 뒷공간을 완벽하게 허문 뒤 정확한 터치와 슈팅으로 레알의 골망을 갈랐다.
레알의 해결사는 호드리구였다. 후반 31분 비니시우스가 빠른 스피드로 왼쪽을 허문 뒤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호드리구에게 아웃사이드로 패스를 내줬다. 호드리구는 넘어지며 슈팅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40분에는 비니시우스가 단독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다. 비니시우스는 페널티 지역까지 파고든 뒤 상대 선수의 발에 걸려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하지만 레알은 남은 시간 동안 1점차 리드를 잘 유지하며 승리를 지켰다.
이날 비니시우스와 알론소 감독이 포옹하는 장면도 화제가 됐다. 비니시우스는 이번 시즌 알론소 감독의 운용에 불만을 드러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음바페 합류 후 자신의 출전시간에 줄어든 것에 대해 불만을 토해왔고, 이것이 알론소와 불화의 원인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후반 44분 프랑코 마스탄투오노와 교체된 뒤 알론소 감독과 포옹을 하고 벤치로 들어갔다. 스페인 ‘마르카’도 “알론소가 비니시우스를 껴안았다”라며 해당 장면을 조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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